[SOH] 지난 9일 아침 중국 동북부 지린성에서 무기를 소지하고 탈주한 중국군 병사 4명 중 3명이 사살된 사건에 대해 당국의 공식 발표가 없는 가운데 여러 정보가 난무하고 있습니다.
자유아시아방송(RFA)에 따르면, 탈주병 중 1명의 친가가 있는 마을에는 공안 경찰이 진주 해 외부인 출입을 금하고 있습니다. 또 탈주병으로 간주된 병사의 가족은 행방불명이 되었습니다.
보도에서 RFA는 후난성 샤오양(邵陽)현 구저우(谷洲)진 구저우촌 주민 장씨의 증언을 인용해 그 마을에서 군 복무중인 청년과 인터넷 미니블로그에 올라왔던 4명의 탈주병 중 1명인 리신신(李鑫鑫)이 일치한 것으로 전했습니다. 리씨는 올해 18세로 지난해 군에 입대했습니다. 장씨는 ‘주민들이 연대책임을 피하기 위해 이 사건과 관련되는 것을 꺼려한다’고 말했습니다.
해외 중국 정보사이트 ‘유권망(維權網)’은 익명을 요구한 현지 사립학교 교사의 증언을 인용했습니다. 해당 교사는 13일 구저우촌에 있는 친척 집을 방문하려 했으나 마을 입구에서 경비중인 공안 경찰에 의해 저지당했습니다. 그는 경찰로부터 특별한 사정으로 외부인을 마을에 들여보내지 않지만 며칠 후 이 명령은 해제될 것이라고 들었다면서, 마을 봉쇄는 탈주병 사건과 관련이 있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9일 탈주 사건이 발생한 직후, 현지 정부는 무기를 소지한 탈주병을 경계하라고 긴급 통지했습니다. 관영 언론들이 관련 보도를 내자, 각 대기업 웹사이트는 잇따라 해당 보도를 전재했습니다. 그러나 2시간 후 각 사이트에서 관련 기사들이 삭제됐으며, 중국 당국은 사건 진행상황에 대해 아무런 발표도 하지 않았습니다. 다만 지린성 교통관리 당국 공식 사이트가 9일 오후 4시 30분경 시민의 질문에 답하는 형식으로 3명이 사살되고 1명이 체포됐다고만 알렸습니다.
RFA는 또 ‘이 건은 군과 관련이 있기 때문에 마을의 젊은이가 탈주병인지, 그 마을이 봉쇄되고 있는지 등에 대해서 지방 정부는 일절 모른다’는 구저우진 공안당국 관계자의 말을 전하면서 중국 정부가 이 사건의 진행상황에 대해 아무런 발표를 하지 않는 데 대해 의문을 나타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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