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 3년 전 중국을 떠들썩하게 한 멜라민 독분유 사건의 주요 책임자인 우시엔궈(吳顯國) 전 허베이성 스좌좡(石家庄)시 당서기가 지난 18일 성(省) 당대표 회의에 모습을 드러냈다고 미국의 소리방송(VOA)이 전했습니다.
우씨는 3년 전 4명의 어린 생명을 앗아가고 중국 전역에서 수십만명의 영 ∙ 유아에게 신장결석을 일으킨 멜라민 사건의 책임을 지고 면직되었습니다.
이에 대해 '결석어린이의 집' 발기인이자 피해아동가족대표 자오롄하이(趙連海)는 인터뷰에서 '사실상 우는 배임죄에 해당해 징역형을 받아야 마땅함에도 처벌도 받지 않은데다 복직된다니 도저히 있을 수 없는 일이다'며 분노했습니다.
멜라민 사건으로 연루된 관리들은 한때 면직되었다가 슬그머니 복직되었습니다. 당시 국가질검험총국국장이었던 리창장(李長江)도 파면되었다가 복직해 현재 ‘음란물 및 불법 출판물 퇴치 공작소조’ 부조장을 맡고 있습니다.
자오롄하이는 많은 멜라민 피해 후속 문제들이 아직 해결되지 않은 상황에서 당시 책임을 지는 차원에서 물러났던 관리들이 하나하나 복직되는 것은 정말 받아들일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신장결석 아이의 아빠이기도 한 자오는 계속 독분유 피해자들을 위한 인권활동을 해오다가 지난해 11월 체포돼 2년 반 징역형을 선고 받았습니다. 그 후 병보석으로 풀려난 자오는 계속 권익을 되찾는 활동을 해나가고 있습니다.
한편 자오에 따르면, 지난 3년 동안 많은 피해 아동들의 건강이 아직 회복되지 않았고, 일부는 계속 결석과 신장에 물이 차는 증상 등을 앓고 있는데도 중국 정부는 아이들의 병원검진조차 보상하지 않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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