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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둥성, 우칸촌 주민들 ‘SOS’ 요청

편집부  |  2011-1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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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H] 지난 9월 이후 농민들의 대규모 항의가 계속되고 있는 광둥성 루펑(陸豊)시 우칸(烏坎)촌에서 11일 아침 4시 반경 주민 5,000명과 경찰 500명이 대치한 사건이 벌어졌습니다.


주민들은 각목과 농기구 등을 손에 들었고, 경찰은 대량의 최루탄을 발사했습니다. 한때 경찰이 쏜 탄약으로 초목에 작은 화재가 발생하는 소동도 벌어졌습니다.


우칸촌 주민들은 마을 간부가 수천 무(畝, 1무=약 667 ㎡)의 밭과 약 1만 무의 토지를 무단으로 매각하자 이에 항의하고 현지 정부에 매각된 토지 회수와 주민선거로 마을 간부를 선출할 것을 계속해서 청원했습니다. 그러나 상급정부는 아무런 대답을 주지 않았습니다.


이에 주민들은 지난 9월 21-24일까지 격렬한 시위를 벌였으며, 자체 조직을 결성해 당국과 대화를 요구했습니다. 이후 3개월간 당국이 이렇다 할 해결책을 내놓지 않자 주민들은 11월 21일 ‘독재반대’, ‘부패척결’ 등의 현수막을 들고 촌에서 루펑시 정부청사까지 행진한 후 연좌농성을 벌였습니다. 시 정부는 공식적으로 문제 해결을 약속했으나, 마을 주요 도로에 검문소를 설치하는 등 감시를 강화했으며, 5명의 주민을 체포했습니다.


지난 5일 주민들이 항의를 계속하자 9일에는 대량의 경찰이 마을을 포위했으며, 현재 마을에는 물과 전력 공급이 중단되었고, 식량 운반도 금지됐습니다.


10일 밤에는 체포된 5명 가운데 한 명인 쉐진보(薛錦波)가 체포 3일만에 급사했습니다. 현지 정부는 사인이 심장 질환이라고 밝혔으나, 유족들은 고문에 의한 사망임을 주장하고 있습니다. 유족들은 설씨에게 심장질환이 없었으며, 손톱 몇 개가 빠져 있었고 여러 곳에 골절이 있는 등 쉐씨의 사체에 손상이 심해 고문을 받은 것이 틀림없다고 주장했습니다.


쉐씨의 죽음을 안 주민들이 분노해 대규모 시위를 계획하자 경찰은 특수 경찰 500여명을 투입해 11일 아침 주민들과 격렬하게 충돌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현지 정부는 특별 통지를 통해 ‘국외의 적대세력이 시위사건을 부추기고 있다. 때문에 진정되었던 상태가 다시 악화되었다. 사건의 본질은 더 이상 마을 내 대립이 아니게 되었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주민 천(陳)는 현재 마을의 인터넷 접속이 차단되었다면서 ‘만일 루펑시, 나아가 토지가 강제수용된 전국 농민들이 일치단결해 시위를 벌이면 중공 당국이 이같이 자의적으로 탄압할 수 없게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다른 마을 주민 1명은 홍콩 빈과일보와의 전화통화에서 현지 상황이 ‘매우 긴박하다’고 말하고, 언제라도 유혈사태가 발생할 것 같다면서 언론들이 사건을 진상을 최고 지도부에 알려 1만여명의 생명을 구해달라고 호소했습니다.

 




[ⓒ SOH 희망지성 국제방송 soundofhope.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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