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 마을을 봉쇄하고 있는 경찰과 며칠간 대치하고 있는 우칸촌 주민들과 주민선거에 의해 구성된 임시 이사회는 오는 21일 봉쇄망을 뚫고 루펑(陸豊)시 정부를 향해 전진할 것을 결정했다고 홍콩 명보가 19일 보도했습니다.
명보는 주민들이 경찰에 체포된 후 사망한 주민대표 쉐진보(薛锦波)의 사체와 마을 관리들이 사사로이 매각한 토지를 돌려줄 것을 요구하면서, ‘죽어도 좋다. 반드시 뚫고 나갈 것이다!'라고 다짐했다고 전했습니다.
일부 주민들은 시위대가 경찰에 의해 강제 해산될 것을 우려했으나, 마을대표 린쭈롄(林祖戀)은 '이미 마음의 준비를 마쳤다. 가는 길에 경찰이 폭력을 휘둘러도 반격하지 않고 그 자리에 조용히 앉아 계속 청원하며 이정제동(以靜制動, 움직이지 않고 움직이는 상대를 제압한다는 뜻)하겠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또 정부가 고의적으로 쉐진보의 사체를 해동해 부패시킬까 걱정이 된다면서 하루빨리 유골을 가져와 매장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공안 당국은 현지 방송을 통해 연일 린쭈롄과 임시 이사회의 양써마오(楊色茂) 회장 등이 개인의 사리사욕을 위해 주민들을 선동하고 현혹해 시위를 벌이게 했다고 비난하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명보는 주민들이 모두 자발적으로 벌이는 인권운동이라고 대답했으며, 공안 당국의 선전이 모욕적이라면서 TV를 부수는 등 불만을 표출하기도 했다고 전했습니다.
명보는 또 현재 우칸촌은 식량이 부족한 상황이지만 겉으로는 매우 평온해 보이며, 주민들은 사태추이를 유심히 지켜보면서 경찰의 공격 소식이 들릴까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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