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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둥성 산터우에서도 대규모 시위

편집부  |  2011-1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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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H] 광둥성 산터우(汕頭)시에서 20일 수만명이 참여한 대규모 시위가 발생했습니다.

 

시위 쟁점은 새로운 화력 발전소 건설에 관한 것으로, 현지에서 이미 가동되고 있는 석탄 화력발전소가 심각한 환경오염을 유발하는데다 새로운 화력발전소가 건설되면 오염이 더욱 더 심해질 것이 분명하기 때문입니다.


주민들에 따르면 산터우시 하이먼(海門)진은 항구로 유명한 곳이었으나 2006년 중국 5대 전력회사인 화능(華能)그룹이 하이먼에서 화력발전소 건설에 착공한 이후 현지 생태환경이 심하게 파괴되었습니다.


영국 BBC 중국어판에 따르면 이 발전소에서 100만 Kw급 발전소 6기를 가동함에 따라 하이먼 근해 수산물이 심각한 피해를 받아 중금속 함유량이 기준치를 크게 웃도는 상황이 되었습니다. 이 때문에 어업으로 생계를 잇던 하이먼진 주민들은 생활이 어려워지고 암환자도 크게 늘었다고 호소했습니다. 주민들은 또 '앞으로도 바다를 의지해 살아가야 하므로 후손을 위해 이렇게 (시위)할 수 밖에 없다'고 결의를 드러냈습니다.


이런 가운데 하이먼진 당국은 새로운 석탄 화력발전소 건설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이에 수만명의 주민들이 진 정부청사를 포위하고 새로운 발전소 건설에 항의했다고 자유아시아방송(RFA)이 20일 전했습니다. 이 같은 대규모 항의에도 정부관리들이 슬그머니 자리를 피해 아무런 반응을 보이지 않자 시위자들 일부는 건물 캐노피에 올라가 항의했으며, 다른 일부는 선전-산터우간 고속도로를 점거하고 시위를 벌였습니다.


시위가 격렬해지자 대량의 무장 경찰이 동원돼 최루 가스를 발사했으며, 중국판 트위터 웨이보에는 2명의 중학생이 이 시위에서 무장 경찰에 맞아 사망했다는 글이 올랐습니다. 이에 대해 영국 BBC가 공안에 사실여부를 확인하자 당국은 2명의 사망에 대해서는 부정했으나 충돌과정에서 주민들 중 일부가 부상했다고 말했습니다. AFP 통신은 시위 참여자들에게 확인한 바 100명이 넘는 시위자들이 경찰에게 구타를 당했다고 전했습니다. 한 목격자는 홍콩 언론에 한 청년이 도로에서 경찰의 전기봉에 맞아 중상을 입고 병원으로 후송됐으나 곧바로 사망했다고 말했습니다.


하이먼은, 지금도 시위가 계속되고 있는 우칸(烏坎)촌에서 115 Km 밖에 떨어져 있지 않습니다. 시위는 우칸촌 인근의 룽터우(龍頭)촌에서도 일어났습니다. 지난 13일 룽터우촌 주민들은 현 정부의 불법 토지 판매에 항의해 도로를 점거하고 시위를 벌였습니다. 이들은 또 부동산 개발업자들이 불법 점유하고 있던 농지에 세워져 있던 울타리를 부수고 부패 관리 척결을 주장했습니다.


점에서 선으로 점점 확대되고 있는 시위는 내년 교체에 접어드는 중국의 지도부에 있어 정권을 근저에서부터 흔들 수도 있는 큰 난제가 되고 있습니다.


[ⓒ SOH 희망지성 국제방송 soundofhope.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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