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 새해 벽두, 쓰촨성 청두(成都)시에서 대규모 항의시위가 발생했습니다. 이는 최근 같은 지역에서 대규모 항의시위를 벌였던 국영 화학공장 천화집단(川化集團)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입니다.
국영기업인 반강집단(攀鋼集団)의 계열사인 청두 바나듐강(鋼) 노동자 1만여명은 지난 4일 임금인상을 요구하며 파업에 돌입했습니다.
파업에 참여한 노동자 중 약 5,000명은 공장에서 고속도로 입구까지 시위행진을 벌였으며, 출동한 1,000여명의 경찰에 의해 강제해산됐습니다. 참가자 위안(袁)씨에 따르면 경찰이 고추물 등을 발사하며 시위대를 해산시키는 과정에서 적어도 3명이 부상하고 5명이 연행됐습니다.
해산된 노동자들은 공장으로 돌아와 돈을 모으고 장기전에 대비해 텐트와 음식을 구입했습니다.
시위 참가자 장(張)씨에 따르면 청두 바나듐강에서 노동자 임금은 평균 1,200위안(약 22만원) 정도로 오랫동안 낮게 유지되어 왔습니다.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정규 작업 이외에 아르바이트를 하지 않으면 생계를 꾸리기 어려운 정도인 반면, ‘간부들이 마시는 술 1병의 가격은 우리가 받는 한달 월급의 절반을 넘는다’고 장씨는 분개했습니다.
한편 지난달 30일 청두시에 위치한 국영 대형 화학공장 천화집단(川化集團)에서도 노동자 2,000여명이 시위를 벌여 월 400위안(약 73,000)원의 임금인상과 연말 수당 3,000위안(약 55만원) 지급을 약속받았습니다.
이와 관련해 장씨는 ‘우칸(烏坎)촌의 시위가 지침이다. 천화도 대우개선을 쟁취했다. 우리도 더 이상 침묵하고 있을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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