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 중국을 방문중인 메르켈 독일 총리는 방문 직전 독일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중국 최고지도자 인권문제를 논의하겠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예정대로 이뤄지지는 않았습니다.
미국의 소리방송(VOA)에 따르면 이번 방문에서 중국의 진보성향의 잡지, 남방주말 방문 계획이 취소되었으며, 메르켈 총리의 정식 초대를 받은 중국 인권변호사 무사오핑(莫少平)도 경찰의 제지로 약속장소에 갈 수 없었습니다.
지난달 30일 중국 주재 독일대사관 직원이 직접 전달한 초청장을 받은 무 변호사는 지난 2일 메르켈 총리와 독일 대사관에서 만찬을 하고 단독면담을 할 예정이었습니다.
그러나 2일 오후 2시경 사무실에 찾아온 경찰들은 그에게 만찬에 참석할 수 없다며 법적 근거는 없지만 상부의 지시에 의한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무변호사는 또 경찰이 ‘중공 제18대를 앞두고 사회안정을 지키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면서, 정부가 자신과 메르켈 총리와의 사적 만남을 간섭하는 것은 개인의 자유를 박탈하는 것이고 아무런 법적 근거가 없다고 지적했습니다. 또한 외국 지도자와의 만남은 외국이 중국의 상황을 알게 하는 하나의 경로라고 말하고, 중국의 방해는 단지 부정적인 결과만 초래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무 변호사는 또 민주 국가 지도자나 외교관과의 면담이 중국 당국에 의해 중지된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라고 말했습니다.
한편 남방주말을 포함한 중국 언론은 일체 관련 보도를 하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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