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 최근 민주선거를 실시한 우칸촌을 모델로 삼은 제2의 우칸이 속속 잇따르고 있습니다.
미국의 소리방송(VOA)에 따르면, 중국 저장성 원저우(温州)시 창난(苍南)현 판허(泮河)촌의 수천명 주민들은 마을 간부들이 자신들의 토지를 임의로 매각한 데 항의하며 며칠동안 연속 항의시위를 벌이고 있습니다. 이들의 권리찾기 행동 소식이 인터넷에 확산되면서 ‘제2의 우칸’으로 불리고 있습니다.
시촌 주민들은 지난 1, 3, 5일 ‘부패관리를 타도하자’, ‘마을 장부 공개’ 등의 문구를 새긴 현수막을 들고 거리를 행진했습니다.
판허촌 주민 뤼정룽(吕正拢)은 '촌 위원회가 촌민들을 속이고 개발업자에게 땅을 매각하고 한 푼의 보상금도 주지 않았을 뿐만 아니라 머물 곳도 마련해주지 않았다'고 자신의 블로그에 글을 올렸습니다.
뤼씨는 또 '주민들은 지난해 6월 개발업자들이 나타났을 때까지 토지가 매각된 사실을 모르고 있었다. 그 후 촌민들이 여러 번 정부에 청원을 시도했지만 돌아오는 것은 경찰의 구타와 협박 밖에 없었다'고 말했습니다. 때문에 시위를 통해 부패관리들을 몰아내고 토지를 되찾기로 결심하기에 이르렀다고 과정을 설명했습니다.
현재 마을 간부들은 전화도 받지 않고 잠적한 상태이며, 다만 '절대 물러나지 않을 것’이라는 말을 전하고 있습니다.
제2의 우칸촌에 비유되고 있는 판허촌의 향후 진행 상황이 주목되고 있는 가운데 민주 선거를 치른 ‘우칸 모델’이 관민간 토지분쟁 해결책이 될지 세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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