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 지난 22일은 티베트력으로 새해 첫날이었습니다. 그러나 중국 티베트 자치구에서는 이를 축하하는 모습을 볼 수 없었습니다.
롭상 상가이 티베트 망명 정부 총리가 지난 달 중국 당국에 의한 탄압과 티베트 승려들의 분신이 잇따르자 축하 행사 자제를 요청했기 때문입니다.
티베트 망명정부에 따르면, 중국 설이었던 1월 24일 티베트 자치구에서는 인권보호를 외치던 티베트인들에게 경찰이 발포해 6명이 사망하고 60명이 부상했습니다. 22일에도 다수의 중국 무장경찰과 인민해방군이 자치구에 배치되어 엄격한 감시가 이뤄졌습니다.
최근 2주간 10대 티베트인 3명이 분신해 지금까지 총 24명의 티베트인들이 당국의 억압통치에 항의해 분신했습니다.
그러나 중국 관영언론들은 티베트에서 새해맞이 행사가 성대하게 벌어졌다고 보도하면서 탄압이나 분신에 대해서는 일체 언급하지 않고 있습니다.
중국 일보는 21일 ‘5,000명 이상이 포탈라 광장에서 전통적인 노래와 무용연습을 했다. 금빛 아름다운 의상의 무희들이 농촌과 주택지에서 춤을 선보였다’고 보도했습니다. 중국 TV도 이날 ‘티벳 신년 행사 준비 진행’이라는 제하의 기사에서 한 티베트 노부부가 가족과 함께 장식과 맛있는 음식의 준비를 하고 있다고 전했지만, 게재된 사진은 티베트 전통 장식이 아니고, 중국 설날 장식을 찍은 것이었습니다.
상가이 총리는 21일 동영상을 통해 ‘티베트 침략 이후 중국 정부는 사회주의 파라다이스를 창조한다고 주장해 왔으나, 티베트인에게 기본적 인권은 없고, 환경은 파괴되었으며, 언어와 문화가 말살돼 달라이라마의 초상화를 거는 것도 금지되어 있다. 티베트는 가상 감금상태에 있다. 외국인 출입이 금지되었고, 전 지역이 기본적으로 선언되지 않은 계엄령하에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또 전세계 티베트인들에게 8일 철야기도를 호소하고, ‘자신의 가족을 죽이는 것은 국제법 및 중국 헌법을 명백하게 위반하는 것임을 중국 정부는 인식해야 하고, 이러한 행동은 국제사회로부터 중국의 도덕관과 행위의 정당성을 더욱 의심받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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