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 3일 시작된 양회에 앞서 중국판 트위터 웨이보에서 활발히 활동하던 네티즌들이 연달아 '강제 휴가' 통보를 받는 등 중국 정부의 여론 통제가 한층 강화되었습니다.
중국의 연례 최대 정치행사인 양회는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와 전국인민대표대회를 일컫는 말로 3일부터 13일까지 베이징에서 열립니다.
베이징 역사학자 장리판(章立凡)은 지난 2일, 전날 밤 신랑(新浪) 웨이보에서 7일동안 SNS를 사용하지 못하게 될 것이라는 휴대폰 문자 메시지가 발송되었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이전에도 말할 권리가 박탈되었던 적이 있지만 이처럼 정식으로 사전통보까지 해주는 경우는 없었다'며 양회를 위한 사전단속일 것이라고 추정했습니다.
웨이보에 많은 글을 발표했던 장씨는 바로 직전에도 인기있는 일부 네티즌들의 발언도 금지되었고, 이와 관련된 내용들이 떠돌고 있었다면서, '나뿐만 아니라 돌아가며 이런 통보를 받을 것이다. 최근 나는 마오쩌둥과 레이펑(雷鋒)에 대한 내 생각과 웨이보 실명제에 대해서는 의견을 발표했었다'고 말했습니다.
레이펑은 후난성 왕청(望城)현 출신으로 공산주의청년단 단원과 인민해방군 전사로 근무 중 차량 전복 사고로 사망했습니다. 그다지 특별할 것이 없던 인물이었으나 그가 남긴 일기에서 그의 근검, 절약, 봉사, 희생 정신이 알려지면서 사망한 지 1년 후 마오쩌둥이 '레이펑 동지를 따라 배우자(向雷鋒同志學習)’라는 교시를 내려 중국에서 영웅으로 추앙받게 되었습니다.
중국 정부는 최근 레이펑 열기를 다시 일으키고 있습니다. 중국사회의 도덕성 붕괴를 막고 올 가을 개최될 제18차 공산당 전국대표대회에서 순조로운 권력교체를 위해 주위와 당에 헌신할 ‘모범인물’이 필요하기 때문인 것으로 보입니다.
장씨는 신랑 웨이보 접속이 불허되자 곧 바로 다른 사이트에 개설된 웨이보에 '양회'를 맞기 위해 7일동안 '휴가식 치료'를 받을 것이라고 알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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