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 지난달 말, 광둥성 메이저우(梅州)시에서는 시멘트 공장에 의한 환경오염에 항의하는 주민과 경찰 사이에 충돌이 발생해 많은 주민들이 부상했습니다.
지난달 27일 아침 메이저우시 자오차오전(蕉嶺鎮)현 베이팡(北方)촌 마을 주민 100여명은 문제의 시멘트 공장 정문과 남문을 점거하고, 공장 운반차량의 출입을 저지했습니다. 이에 현지 정부는 공안과 전투경찰을 출동시켜 주민들을 폭력진압했습니다. 28일 주민들은 전날 주민 3명이 경찰에 체포된 것에 불만을 품고 다시 공장 출입구를 점거했습니다.
주민 천(陳)씨는 경찰의 폭행으로 손발이 골절한 주민도 있으며, 기절하거나 내출혈을 일으킨 주민도 있다고 전하면서 자신도 구타를 당했다고 말했습니다.
사건 후 주민들은 현지 정부에 체포된 주민 3명의 석방을 요구했으나, 당국이 가족에게 회개서를 쓰게 하자 가족들은 이를 거부했습니다.
주민들의 호소에 따르면, 문제의 시멘트 공장은 2007년경 생산을 시작했으나, 공장에서 소음이 계속 울리면서 대량의 가스와 분진이 배출되었습니다. 오수도 처리되지 않은 채 직접 배출되어 물도 마실 수 없게 되었습니다. 이에 주민들은 수 차례 현지 정부에 시정을 호소했지만, 아무런 대답을 얻지 못하자 항의시위를 벌임으로써 언론에서 문제삼기를 원했습니다.
현재는 마을의 가옥 위와 발코니에 분진이 쌓여있어 창을 열 수 없는 데다, 농작물도 오염돼 내다 팔 수 없게 되었습니다. 공기오염도 심각해 주민들은 기관지 질병을 앓고 있습니다.
이 같은 사정을 잘 아는 사람에 따르면, 해당 시멘트 공장은 메이저우시 위원회 서기가 자금을 끌어들이고 시 간부 대부분이 주식을 소유하고 있어 주민들의 호소가 해결되지 않은 것입니다.
사건 후 주민들은 해당 시멘트 공장과 현 정부에 대해 오염문제 해결과 체포된 주민을 석방하지 않으면 시멘트 공장으로 들어가는 물을 끊고 공장 통로를 봉쇄하겠다고 경고했습니다.
[ⓒ SOH 희망지성 국제방송 soundofhope.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