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 홍콩의 한 인권단체가 ‘2011년 중국의 인권상황은 지난 10년동안 최악의 수준’이라고 평가했습니다.
인권단체 중국 인권수호자(China Human Rights Defenders)는 최근 발표한 보고서에서 지난해 중동 재스민 혁명이 발발하면서 베이징 당국의 인권인사들에 대한 탄압수위가 한층 높아졌다고 지적했습니다. 지난해 중국에서는 4,000여명의 인권운동가들이 체포되었고, 그 중 150여명이 가혹한 형벌과 고문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인권수호자에 따르면 정부의 엄격한 단속으로 2000년 이 단체가 설립된 이래 중국의 인권은 최악의 수준으로 떨어졌으며, 수십명의 인권운동가들이 실종되었고 인권을 위해 싸워온 많은 사람들이 중형판결을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보고서는 또 지난해 중국 당국은 비밀리에 20여명의 인권인사들을 체포해 장기간 아무도 모르게 감금했고 심지어 그들의 가족들에게도 알리지 않았다면서 탄압 수법이 점점 잔혹해지고 있다고 비난했습니다.
한 예로 유명 예술가인 아이웨이웨이(艾未未)는 실종된 후 수개월 동안 외부와 소식이 단절된 바 있습니다.
현재 베이징 정부는 비밀체포를 합법화하는 법안을 추진하고 있으며 지난 8일 전국인민대표대회 5차회의에서 이에 관해 토론했습니다. 현 단계에서 비밀체포를 할 수 있는 대상은 국가안전을 위협하는 범죄나 테러범 등 중대 범죄 혐의자이지만 추진되고 있는 형사소송법 수정안에는 조사를 방해받지 않기 위해 가족들에게 혐의자 체포 사실을 통지하지 않는 조항도 포함되어 있습니다.
보고서는 비밀체포에 관한 개정 조항에 우려를 나타냈으며, 법률가들과 일부 학자들도 정부가 개정 조항을 이용해 인권인사들을 탄압할 가능성을 지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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