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 최근 며칠간 중국 정부의 인터넷 봉쇄에 변화가 일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봉쇄대상이었던 6∙4 천안문 사건과 중국에서 탄압을 받고 있는 파룬궁에 관한 정보가 일시 해금되어 검색이 가능하게 되었습니다.
중국의 주요 정보검색 사이트 바이두(百度)에서는 지난 21일부터 6∙4 천안문 사건에 대한 정보검색이 가능해졌습니다. 검색결과에는 ‘원자바오 총리가 6∙4 천안문 사건의 재평가를 수차례 제기했다’ 등의 뉴스가 포함돼 있습니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즈는 중국 최고지도부와 접촉한다는 소식통의 말을 인용해 ‘원 총리는 서로 다른 장소에서 열린 중앙의 극비 내부회의에서 3차례에 걸쳐 6∙4 천안문 사건에 대한 올바른 평가를 제안했다고 전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그때마다 다른 간부의 반대가 있었고, 가장 강하게 이의를 제기한 인물은 지난 15일 해임된 보시라이 전 충칭시 당서기였습니다.
1989년 6∙4 천안문 사건 당시 자오쯔양 총서기는 시위를 주도했던 대학생들에 대한 무력탄압을 반대한 이유로 덩샤오핑을 중심으로 한 원로들의 불만을 사 총서기직에서 해임됐으며, 15년간 연금된 끝에 2005년 사망했습니다.
당시 중공 중앙 판공청 주임이던 원자바오는 자오 총서기와 함께 천안문에 찾아와 단식투쟁을 하던 대학생들을 위로했습니다.
잘 알려진 바와 같이 장쩌민이 덩샤오핑에게 인정받아 총서기에 발탁된 것은 당시 대학생에 대한 무력 탄압을 적극 지지했기 때문입니다. 후-원 정권이 이끄는 최고지도부가 이 사건을 재평가한다면 장 전 주석에 대한 책임추궁은 피할 수 없을 것입니다.
또 1999년부터 장 전 주석이 탄압을 시작한 파룬궁 공식 홈페이지나 혹은 미국 기반의 화인 예술단인 션윈(神韻) 홍보 사이트도 21일 바이두에서 일시 검색이 가능했습니다. 또한 중국에서 열리지 않던 해외 중국 언론 사이트도 일시 해금되었습니다.
정보, 치안, 사법, 검찰, 공안 등의 부문을 주관하고 절대적인 권력을 갖고 있는 중앙정법위 현 서기 저우융캉은 장쩌민파(장파)의 주요 구성원이고 올해 10월 치러질 18대에서 장파는 보시라이를 그의 후계자로 추진했습니다. 그런 보시라이가 15일 해임된 후 인터넷 봉쇄에 일련의 변화가 생긴 데 대해 미국의 중국문제 전문가 스짱산(石藏山)은 ‘파룬궁 문제는 장파가 직면한 가장 중요한 문제다. 장 전 주석이 1999년 탄압을 명령했을 때 최고 지도부의 상당수는 지지하지 않았다. 따라서 탄압 책임 추궁을 피하기 위해 장파는 정법위의 절대 권력을 붙잡고 있었다. 6∙4 천안문 사건이든 파룬궁이든 이 같은 정보를 해금하려는 움직임은 중국 정국의 큰 변화를 예고하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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