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 최근 허난성 산먼샤(三門峡)시 루스(盧氏)현에 아이 5명을 포함한 일가족 7명이 약 20년간 산속에서 자급자족 원시생활을 해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5명의 아이들은 모두 호적에 올라 있지 않은 이른바 ‘헤이하이즈(黒孩子 어둠의 아이들)’로 학교교육을 전혀 받지 못했습니다.
농민이었던 남편 가오젠구이(高建归)와 아내 왕젠링(王建凌)은 20년전 결혼 당시 친척이 부정을 저지르는 바람에 결혼증명서를 위조했기 때문에 이 두 사람 사이에 태어난 5명의 아이들 모두 호적을 얻을 수 없었습니다
이후 현재에 이르기까지 7명은 산아제한을 담당하는 행정 직원의 눈을 피하기 위해 가장 가까운 마을에서도 5Km 떨어진 산중에서 오두막을 지어 원시인처럼 생활해 왔습니다
이들이 살고 있는 오두막에는 전기는 물론 들어오지 않고, 허술한 침상과 부뚜막만 있습니다. 생활 용수는 산 경사면 아래에 있는 연못에서 길어 옵니다.
5명의 아이들 가운데, 큰 아들은 18살이지만 도시에서 일을 할 수 있는 신분 증명서를 가지고 있지 않기 때문에, 마을에서 돌을 나르는 일과 같은 허드렛일을 돕고 기름이나 소금 정도나 살 수 있는 돈을 받습니다. 셋째와 넷째도 이미 취학연령이 되었지만 호적이 없고, 돈도 없기 때문에 학교에 가지 못합니다.
왕씨에 따르면 남편과 12살 딸이 산에서 채취한 약초가 생필품을 사기 위한 얼마 안되는 현금 수입원이며 먹거리는 산 경사면을 개간해 만든 밭에 콩이나 옥수수 등을 심어 자급자족합니다. 왕씨는 2년 전부터 남편이 자주 아파서 생활이 더욱 곤궁해졌다면서 마을에서 생활해보는 것이 꿈이라고 말했습니다.
한편 가오씨 가족의 20년에 걸친 ‘원시생활’이 알려지자 중공이 인구억제정책으로 시행한 한자녀정책이 다시 주목을 끌고 있습니다.
1979년부터 시작된 한자녀정책은 젊은 층에 비해 고령자의 비율이 확대되는 등 인구 구성을 변화시켰습니다. 또 둘째를 임신한 여성에게 낙태를 강제하고 남아를 선호하는 성향때문에 젊은층의 남녀성비 균형이 무너져 인도적으로도 사회적으로도 큰 폐해를 초래했습니다.
20년 넘게 실시된 한자녀 정책으로 호적에 올라 있지 않은 많은 ‘헤이하이즈’가 태어나 어른으로 성장했지만 여전히 무호적인 채 ‘헤이런(黒人 어둠의 어른)이 되어 교육이나 취업기회를 얻지 못하고 있습니다.
현재 허난성을 포함한 중국 전역에서 조건부로 둘째 아이를 인정하는 등 규제가 완화되고 있지만, 이미 태어난 무호적 인구는 수천만명에서 수억명에 이른다고 추정되고 있어 그 실태를 파악할 수 없는 것도 중국의 큰 사회문제 중 하나가 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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