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 중국 유명 시각장애인 인권인사 천광청(陈光诚)이 성공리에 연금상태를 뚫고 안전한 곳으로 도피했다는 소식입니다. 그는 후진타오 국가주석과 원자바오 총리에게 보내는 말씀이라며 박해진상규명, 가족의 안전보장, 부패 척결 3가지를 요구한 영상을 공개했습니다.
영국 BBC에 따르면 '대중국원조회' 관계자 부시치우(傅希秋)는 '천이 현재 베이징에서 100% 안전한 곳에 있다. 하지만 집에서 천을 태우고 안전한 곳으로 탈출시켰던 허페이룽(何培荣)은 27일 경찰에 붙잡혔다'고 전했습니다.
미국 CNN은 또 천의 탈출성공을 보도하며 그가 수개월 동안 탈출할 계획을 갖고 있었고 꾀병으로 감시원들이 경비를 느슨하게 했다는 소식통의 말을 인용해 보도했습니다.
천은 '陈光诚向温总理提出三个要求 '라는 제목으로 유투브에 공개된 영상을 통해 당국이 자신과 가족에게 가한 갖가지 학대와 불법감금을 폭로하면서 그 실태는 외부에 전해지는 것보다 훨씬 심각한 수준이라고 말했습니다.
천은 지난 22일 집에서 탈출했으나 당국은 26일에서야 그가 사라졌다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이어 천에 대한 감시를 담당했던 담당자들과 현지 고위 관계자들이 한밤중에 그의 형의 집을 급습해 형과 조카를 연행했습니다. 그 사이 조카 청커구이는 (陈可贵) 여러 명으로부터 마구잡이 구타를 당하자 집에 있는 식칼을 집어들고 칼부림을 벌이는 일도 벌어졌습니다.
한편 베이징에는 천이 미국 대사관에 은둔하고 있다는 소문이 돌았으나, 미 대사관측은 확인해 줄 수 없다고 대답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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