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 중국 당국은 최근 정치 토론 글이나 관련 기사를 전한 웨이보들을 폐쇄하거나 운영을 정지시키고 있습니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9일 이같이 전하면서, 펀쓰(粉絲 팔로워)가 57만명인 파워 블로거 왕샤오산(王小山)이 자신의 웨이보에 원자바오 총리 사임에 관한 소문을 토론하는 글을 올린 후 폐쇄당한 사례를 들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왕씨는 당국으로부터 받은 웨이보 폐쇄 통보 내용은 밝히지 않았으나 자신이 자발적으로 웨이보를 폐쇄한 것은 아니라면서, 중국에서는 무슨 일이든 일어날 수 있으므로 이번 일이 그리 충격적이지는 않다고 말했습니다.
185만명의 팔로어가 있는 하오췬(郝群)도 자신의 웨이보가 지난 3일 중단됐다며, “이 상황은 다음 달 4일 6•4 천안문사태 23주년 기념일 후까지 한 달여 간 지속될 수 있다고 들었다. 이 같은 지시는 정부 최고 인터넷 검열관으로부터 나왔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얼마 전 시각장애인 인권활동가 천광청(陳光誠) 사건에 대해 해외 언론에 논평을 낸 것과 지난해 10월 천의 고향인 산둥성에 가려 한 것 때문에 자신의 웨이보가 중단됐을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중국 당국의 검열 강화는 웨이보 폐쇄에만 그치지 않습니다. 베이징시 공안국 인터넷 감시부는 지난 8일 모든 컴퓨터의 인터넷 서비스가 검사를 받아야 한다면서 무료 또는 공개 웹기반 프록시가 즉시 차단될 것이라고 발표했습니다.
그레이트 파이어월 또는 금둔공정으로 불리는 중국 인터넷 검열 시스템은 정치적으로 민감하거나 블랙리스트에 오른 해외 웹사이트들을 차단하고 있습니다.
웹기반 프록시 서버는 중국 인터넷 검열 시스템을 뚫을 수 있는 솔루션으로, 사용자 IP 주소를 노출시키지 않고 사용자와 웹사이트를 직접 연결합니다. 중국 네티즌들은 웹기반 프록시를 통해 차단된 사이트에 접속해 왔습니다. 때문에 8일 발표는 중국 네티즌들이 더 이상 공개 웹기반 프록시를 통해 차단된 웹사이트에 접속하거나 금지된 매체의 보도를 접할 수 없다는 것을 뜻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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