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 윈난성 자오퉁(昭通)시 차오자(巧家)현에서 지난 10일 자살폭탄 사건이 발생해 4명이 사망하고 16명이 부상했습니다.
이 사건에 대해 관영 신화사는 모순되는 보도를 하고 있어 주민들과 네티즌들은 정부가 토지 징수로 일어난 사회 문제에 대한 진상을 은폐하려 하고 있다고 분통을 터트렸습니다.
윈난성 지방지 춘성만보(春城晩報)에 따르면 여성 리(李)씨는 토지 징수에 항의하기 위해 징수협의를 결정짓는 자리에서 아기를 안고 폭탄으로 자살했습니다.
신화사는 이 신문의 보도를 인용하면서 ‘이 사건은 토지 징수와 관계없이 폭발로 사망한 남자 26세 자오덩융(趙登用)이 용의자’라고 보도했습니다. 또 ‘자오는 뒤틀린 성격으로 사회에 불만을 가지고 보복하기 위해 자살을 시도했다’고 덧붙였습니다.
그러나 여러 언론사들은 현지조사를 통해 자오씨는 용의자가 아닌 것이 밝혀졌습니다. 현지 공안국은 자오씨가 당시 검은 가방을 짊어지고 있다고 했으나, 공개된 감시 카메라 영상에서 자오씨는 가방을 메지 않았습니다.
이에 대해 네티즌들은 ‘신화사가 그렇게 빨리 범인을 판단할 수 있는 것은 자오씨의 성격이 범죄의 근거가 되어서인가?’, ‘왜 감시 영상은 일부만 공개하나, 뭔가 숨기고 싶은 건가?’라면서 신화사 보도와 당국의 발표에 의문을 나타냈습니다.
폭발 사건이 발생한지 5일이 지난 지금에도 당국에 의한 납득할만한 조사결과가 아직 발표되지 않았습니다.
최근 토지 강제징수로 인해 중국 각지에서 자살사건이나 당국과의 무력충돌이 빈발하고 있습니다. 청원 등 합법적인 수단으로 해결이 되지 않기 때문에 농민들은 토지를 지키기 위해 극단적인 행동을 취하는 경향이 강해지고 있습니다.
[ⓒ SOH 희망지성 국제방송 soundofhope.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