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 중국의 시각장애인 인권변호사 천광청의 친형 천광푸(陳光福)가 중국 당국의 감시망을 뚫고 산둥성 자택을 탈출해 베이징에 머물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24일 일본 교도통신은 사실상 연금상태에 있던 천광푸가 ‘살인미수 혐의’로 당국에 구속된 채 연락이 끊긴 아들 천커구이(陳克貴)의 상황을 파악하기 위해 23일 산둥성 린이(臨沂)시 둥스구(東師古)촌 자택을 탈출한 뒤 24일 새벽 베이징에서 지원자들을 만났다고 전했습니다.
천커구이는 천광청이 탈출한 뒤 자택에 찾아온 경찰에게 칼을 들고 저항했다는 이유로 살인미수 혐의가 씌워져 경찰당국에 연행돼 구속됐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천광청 가족이 미국으로 간 후에도 천광푸와 그의 어머니 등 남아있는 가족은 계속해서 중국 당국의 감시를 받아 사실상 연금상태에 있었습니다.
천광푸는 교도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중국 정부가 자신의 가족을 폭행한 현지 당국을 조사하겠다고 약속했으나 지키지 않았다면서 정부에 재차 약속을 이행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일본 지지통신은 천광푸가 살인 혐의를 받고 있는 천커구이의 변론을 의뢰한 딩시쿠이 변호사와 아들의 석방을 위한 대책 등을 협의했다고 보도했습니다.
한편 이번 사건에 대해 외신들은 천광청이 중국 밖에서 자유를 얻었지만, 달라진 것이 별로 없는 중국 국내의 인권현실로 인해 ‘제2의 천광청’ 사건이 잇달아 발생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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