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 지난 1일 일본 국영방송 NHK의 신랑 웨이보 계정이 발언 금지됐습니다. 이에 대해 NHK는 ‘중국 외교부 정례 기자회견에서 질문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사건의 발단은 NHK가 자사 웨이보 계정에 ‘천안문 사건 유족, 진상해명 요구’라는 제목의 기사를 올린 것에서 비롯됐습니다. 기사는 ‘이달 4일 천안문 사건 23주년을 맞아 지난 31일 이 사건으로 자녀를 잃은 121명의 어머니들이 인터넷 성명을 발표하고, 중국 정부에 진상해명과 책임추궁을 요구했다. 한편 중국 정부는 ‘이미 결론은 분명하다. 일부 학생들에 의한 폭동(暴乱)이며, 재평가 조짐은 없다’고 거듭 표명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이 정보로 NHK 발언이 금지되었다면, 흥미로워집니다. 과연 천안문 어머니들의 진상해명과 책임추궁 요구가 잘못되었을까요? 아니면 ‘재평가 조짐은 없다’라고 한 것이 잘못되었을까요?
신랑 웨이보는 6.4 민감시기가 되면 검열이 더욱 엄격해집니다. 중국의 평론가 팡자핑(方家平)은 자신의 발언이 삭제된 경험에 대해 ‘최근 웨이보의 삭제가 심해지고 있다. 비서가 웨이보를 삭제한다고 전화해 온 일이 있었다. 왜 삭제하는지 물으니 부적절한 곳은 없다고 생각하지만 위에서 삭제하라고 하니 그렇게 할 수 밖에 없다는 것이었다’라고 전하면서 민감한 시기에는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중공은 6.4 전야가 되면 통제를 매우 강화하지만 최근에는 조금 다른 것 같습니다. 홍콩 언론은 중공 상층부의 의견이 갈라져 있다고 전했습니다. 미묘한 변화는 다음 두 사건에서도 나타나고 있습니다. 하나는 구이저우에서 민간에 의한 6.4 기념활동이 저지되지 않았으며, 다른 하나는 천시퉁(陳希同) 6.4사건 당시 베이징 시장이 책을 내고, 자신과 6.4 학살책임을 분리하려 한 것입니다.
사실상 중국의 인터넷 검열 프로그램 그레이트 파이어월도 지난 3월 이후 ‘실수’를 연발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징조가 향후 6.4에 대한 진정한 재평가로 이어질 지는 미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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