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 중국 경제잡지 ‘재경(財経)’에 따르면 최근 몇 년간 유해물질을 생산, 저장한 화학공장 철거지가 개량없이 주택용지로 개발돼 중독사고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이 중에는 1등지로 팔리기 시작한 토지도 있습니다.
지난 2004년부터 오염된 토지로 인한 중독사고가 표면화되고 있으며, 토지정비 작업 중이던 인부에게 잇따라 중독증상이 나타난 사고가 중국 각지에서 발생하고 있습니다. 공장 철거지는 지리적 조건이 좋아 대부분의 토지가 주택가와 지하철 건설에 개발되고 있으나 많은 오염지가 토양 개량이 이뤄지지 않은 채 ‘정상 토지’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한 업계 관계자는 중국 전역에 수많은 오염지역이 존재하지만 개량 처리된 토지는 거의 없다고 말했습니다. 일례로 베이징 차오양(朝陽)구 광취먼(広渠門) 15호 토지는 화학공장 철거지였으나 2009년 베이징 지왕(地王)으로 선정돼 후에 대저택에 들어섰습니다.
한편 중국 정부는 오염지역 정보를 파악하고 있음에도 정보를 공개하지 않고 있습니다. 주택 구입자에게도 토지 오염 상황에 대한 어떠한 정보도 고지되지 않습니다. 화학비료 공장 철거지였던 광저우의 한 용지는 아시아경기대회 선수촌으로 선택되었으나 조사 후 오염문제가 발각돼 최종적으로 다른 장소가 선택되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지역 주민들에게는 관련 사실이 통보되지 않았습니다.
오염된 토지의 독성이 사라지려면 보통 100년 이상이 소요됩니다. 재경 잡지는 개량되지 않은 토양의 영향과 위험은 수백년 계속될 우려가 있으며, 개량이 늦어지면 지불해야 할 대가도 그만큼 더 커질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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