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 19일 오후 광저우시 웨슈(越秀)구에서 약 1,000여명의 흑인들이 도로를 점거하고 '시신을 돌려달라(Give Us The Dead Body)'는 구호를 외치며 시위를 벌였습니다. 파출소에서 목숨을 잃은 한 흑인의 시신을 찾아가겠다는 것입니다.
시위대와 경찰이 충돌한 현장에는 흑인들의 부상 흔적이 남아 있었으며, 파손된 경찰차도 눈에 띄었습니다. 중국에서 이 같은 대규모 외국인 시위는 이번이 처음입니다.
목격자에 따르면 흑인들은 돌이나 벽돌을 경찰과 경찰차, 지나가는 차량들을 향해 던졌으며 땅에는 경찰의 부서진 방패 조각들이 깔려있었습니다.
다음날 경찰은 언론을 통해 사망한 흑인이 18일 전동 자전거를 탔고, 자전거 주인과 싸움이 일어나 조사를 받기 위해 경찰서로 연행됐다가 경찰서에서 갑자기 정신을 잃고 사망했다고 설명했습니다.
하지만 시위자들은 경찰의 구타로 사망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처음 20여명이 한 쇼핑센터 앞에서 '시신을 돌려달라'는 프랑카드를 들고 시작한 시위가 이 지역에서 장사를 하고 있는 흑인들이 합류해 거리를 행진하면서 주변 돌을 주워들어 차량에 던지는 등 대규모 시위로 확산됐습니다.
이날 시위진압을 위해 300여명을 출동시킨 경찰측은 확성기를 통해 해산을 요구하면서 거리 전체를 봉쇄했습니다.
이날 시위대는 경찰과의 충돌 끝에 별다른 결과를 얻지 못한 채 해산됐으나 전문가들은 광저우에 20여만명의 흑인들이 있다는 점을 고려할 때 이번 사건이 원만하게 해결되지 않으면 중국 각지의 외국인들에 의한 연쇄반응이 일어날 우려도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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