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 1일 홍콩 지련회(支联会)와 인권단체 등은 후진타오 중국 주석 환영회장인 홍콩 정부청사 앞에서 리왕양 사건과 6.4 천안문사건에 대한 진상규명과 명예회복을 요구했습니다.
오후 4시경, 시위대는 비를 맞으며 완짜이슈둔(湾仔修顿) 축구장에서 출발해 ‘원한’이라고 쓴 현수막을 들고 행진하면서 리왕양 사건에 대한 진상규명과 6.4 천안문 사건에 대한 재평가를 요구했습니다. 지련회를 포함한 범민정당 등 10여개 단체 회원들이 이번 시위에 참가했습니다.
리줘런(李卓人) 홍콩 지련회장은 “만일 그(후진타오)가 지나가면서 보게 된다면 우리의 현수막을 보게 될 것이고, 우리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게 된다. 그러면 진정한 홍콩의 모습을 보게 될 것이고 그가 이전에 본 것은 다 가짜임을 알게 될 것이다”라고 강조했습니다.
시위에 참가하기 위해 본토에서 왔다는 쑹(宋)씨는 중공 지도자들과 관리들이 법을 무시하고 폭정을 실시하는 것을 전 세계에 알릴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쉬바이디(徐百弟) 홍콩 민주당원은 “우리는 양심으로 중국을 구하려 한다. 문화로 중국을 구하려 한다. 우리는 더 이상 공산당에 의해 추악한 중국인으로 되고 싶지 않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당국은 후 주석이 머문 호텔 주위에 대규모 경찰력을 투입해 시위대의 접근을 막았습니다. 시위대는 중환(中环)광장에 도착한 후 이 같은 경찰들의 조치에 불만을 표시했습니다. 한 참가자는 경찰이 설치한 방어망을 밀어내려 하다가 경찰과 충돌했습니다. 충돌과정에서 경찰들은 방어망을 해제하고 시위대에게 후추가루가 들어있는 분말총을 쏘아 한동안 혼란한 상황이 지속됐습니다.
이 같은 혼란상태가 3시간여 지속된 후 경찰측은 길을 열어 지련회가 각 지역에서 수집한 10만여명의 시민들이 서명한 편지를 후 주석에게 전달토록 했습니다.
[ⓒ SOH 희망지성 국제방송 soundofhope.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