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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몽골서 수백명 유목민 항위시위

편집부  |  2012-0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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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H] 최근 중국 내몽골 바얀누르(巴彦桌尔)시 우라터중기(乌拉特中旗) 가두에서 몽골인 유목민 수백명이 시위를 벌였다고 자유아시아방송(RFA)이 전했습니다.


중국 각지에서 발생하고 있는 집단 항의시위는 내몽골에서도 예외가 아닙니다. 이번 항의시위는 불법 토지수용과 그에 대한 타당한 보상이 이뤄지지 않는 것에 대한 불만으로 일어났습니다.


독일에 있는 내몽골 인권동맹 주석 시하이밍(席海明)은 “우라터중기는 본래 환경이 좋은 곳이었지만, 개간과 채광 등으로 목초지 상태가 매우 악화됐다. 이번 사건은 우라터중기에서 일어났으나 만만기에서도 동일한 사건이 발생했다. 이는 몽골인이 취업의 어려움과 언어장벽으로 생활이 곤란해 막다른 골목에 몰렸기 때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우라터중기에서 시위에 참가한 유목민들은 ‘부패관리들이 유목민의 초원지대를 점유하고 있다’, ‘유목민은 정의를 요구한다’ 등 중국어로 쓰여진 현수막을 들고 가두시위를 벌였으나, 곧바로 경찰에 의해 저지됐으며, 우라터중기의 도로와 공원이 폐쇄됐습니다.


남몽골 인권정보센터가 지난달 20일 RFA에 보낸 정보에 따르면, 우라터중기의 많은 초원지대가 불법 점거되고 있습니다. 그 배경에는 관상(官商) 결탁이 존재해 한족(漢族)이 경영하는 기업이 ‘초원지대 환경회복’이라고 하는 대의명분을 방패로 몽골인을 배제하고 있습니다.


이번 시위가 발생한 우라터중기에 대해 정부측 몽골어 웹사이트에 게재된 바에 따르면, ‘52만 헥타르의 초원지대가 방목금지로 영향을 받은 세대는 우라터중기 1,325세대의 4,363명의 유목민이다. 그러한 목민에게는 1인당 5,000위안(약 90만원)의 보상금이 지급된다’고 되어 있습니다.


그러나 중국 정부가 제시한 보상조건이 유목민이 받아들일 수 있는 정도인지, 또 그 보상이 확실히 이뤄질지는 미지수입니다.


한편 시하이밍은 RFA에 중국이 사용하는 내몽골’이라는 호칭에 대해 “중국은 몽골국을 외몽골, 남몽골을 내몽골 자치구라고 부르지만, 몽골인의 입장에서는 위화감이 든다. 왜냐하면 지리적으로 몽골은 남북으로는 나누어져 있어도 내외로는 나뉘지 않기 때문이다. 현재 많은 남쪽 몽골인은 원래의 ‘남몽골’이라고 하는 명칭이 되돌려지기를 바란다. 위구르인이 신장을 투르키스탄이라고 부르듯이 우리 몽골인은 지리상의 남북을 ‘내외’로 구분하지 않기 때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중국 공산당이 정권을 장악한 1949년 이래 표면적으로는 한족 이외의 민족에게 융화적인 자세를 보이면서, 실제로는 ‘소수민족’이라고 불러 한족 중심의 정책을 억지로 진행해왔습니다. 시씨가 지적한 ‘내몽골’ 호칭도 한족 중심의 중국이 본 ‘내외부’이고 몽골인의 주권을 존중한 것은 아닌 것을 알 수 있습니다.


[ⓒ SOH 희망지성 국제방송 soundofhope.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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