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 상하이 전통지역인 신화루(新華路)에서 10일 오전, 후두부에서 피를 흘린 노인이 길거리에 쓰러져 있음에도 주위의 구경꾼은 누구도 도우려 하지 않았습니다. 이 노인을 최초로 도운 외국인 여성은 눈물을 흘리며 주위 사람들에게 항의했습니다.
이 사건은 오전 8시경 일어났으며 당시 주위에 구경꾼이 있어 구급 신고를 한 사람도 있었으나 노인을 도와 일으키려고 하는 사람은 없었습니다. 신고를 받은 구급센터측도 구급할 수 있는 구급차가 없다고 대답하고 신고자가 긴급사태라고 하자 ‘그러면, 기다려라’하고 대충대충 다뤘습니다.
다만 지나가던 외국인 여성이 처음으로 노인을 도와 일으키고 자신의 흰 스카프를 노인의 머리 아래에 깔았습니다. 노인을 도우려 하지 않는 주위의 구경꾼들에게 항의하고 자신의 지갑에서 돈을 꺼내 주위의 구경꾼들에게 노인의 치료비를 건네주었습니다. 구급차는 30분이 지난 후 도착했습니다.
넘어져 있던 첸(钱) 노인은 올해 87세로 가벼운 뇌졸증에 의한 현기증으로 쓰러져 머리에 부상을 입었으며, 이후 응급조치로 회복됐습니다.
쓰러져 있는 사람, 다친 사람을 보고도 돕지 않고 못 본 척 지나치는 일이 중국에서 빈발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광둥성에서 2세 아기가 차에 치어 18명의 통행인이 무시한 결과 아기가 중상으로 사망했습니다.
이렇게 ‘무시’하는 이유 중 하나는 도움을 준 사람이 피해자로부터 가해자로 밀고되어 거액의 위자료를 요구받는 사건이 자주 발생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인터넷에는 ‘마음은 아프지만 정말로 무서워서 도울 수 없다. 고 1 때에 할머니를 도왔는데 한 달 동안 매일 그 가족이 학교까지 찾아왔고, 엄마의 직장까지 찾아가 협박했다’는 경험담에서부터 ‘돕지 않지 않고, 도울 수 없다. 도우면 99% 협박을 받는다’, ‘우리도 원래부터 나쁜 것은 아니다. 초등학생때부터 곤란을 당한 사람을 도우라고 알고 있지만 이 더러운 사회가 우리를 바꿔 놓았다’는 자조적인 댓글이 주를 이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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