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 중국 부호들의 해외 이주 붐이 어제 오늘 일은 아니지만, 지금 그 징조가 더욱 뚜렸하게 나타나고 있습니다.
중국 경제에 불안을 느낀 부호들의 상당수가 ‘돈과 나를 더 안전한 곳으로 옮기자’고 생각하는 것 같습니다.
BBC 중문판은 상하이에 거주하는 억만장자 황여우즈(黄有志)의 사례를 소개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황씨는 부동산 사업으로 거액의 부를 쌓아 올려 중국에 200개 방이 있는 거대 건물을 소유하고 있으며, 국외에는 5개 이상의 도시에 부동산을 갖고 있습니다.
그의 주요 사업은 중국에 있지만 투자하는 방법으로 싱가포르 영주권도 갖고 있습니다.
그의 많은 부호 동료들도 중국 탈출을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 주된 이유는 ‘국내에서는 안정감이 부족하다’는 것입니다. 황씨는 부호들이 “지금은 거액의 재산을 손에 넣었지만, 어느 날 갑자기 정부의 정책이 바뀌면 우리들의 재산이 빼앗길 것 아닌가”라고 우려한다고 말했습니다.
BBC는 ‘자신의 실력으로 창업했든, 부패와 비리로 부정축재를 했든, 여러 징조로부터 보이는 것은 중국 부호들이 모두 국외 탈출을 계획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미국의 EB-5 투자 영주권 프로그램은 10명 이상의 고용을 보장할 수 있는 외국인 투자가에서 영주권을 주는 것입니다. 이 프로그램으로 미국 영주권을 얻은 중국인은 2006년 63명에서 지난해에는 2,408명으로 현저하게 늘었으며, 올해는 현재까지 이미 3,700명을 넘어섰습니다. 이 프로그램은 전 세계 투자자를 대상으로 하지만 현재까지 허가된 투자가의 75%가 중국인입니다.
지난해 발표된 중국 내 조사에서는 무작위로 선택된 자산 100만달러 이상의 중국 부유층 가운데 60%가 해외이주를 계획하고 있다는 결과가 나왔습니다.
이민지역으로는 미국만이 아니라 호주도 인기가 오르고 있습니다. 지난해 투자이민을 포함한 중국인 이민은 처음으로 영국 이민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 SOH 희망지성 국제방송 soundofhope.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