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 중국 국가 프로젝트 싼샤댐으로 인한 산사태나 절벽 붕괴위험 때문에 올 연말까지 인근 주민 2만명에게 집단이주명령이 통지됐습니다.
싼샤댐은 후베이성 중부 장강 유역에 건설된 면적 1045㎢의 거대 댐이며 지난 달 전면 가동됐습니다. 17년에 걸친 건설기간 중 주변지역에서 총 130만명이 퇴거명령을 받았습니다.
싼샤댐은 홍수 억제, 전력 공급 등을 주된 목적으로 건설됐으나 이주자의 상당수는 그 혜택을 받지 못했으며 정부 보상도 충분하지 못해 점자 빈민화되고 있습니다.
이번 2만명 이주 대상자는 황토파(黄土坡) 지역 주민으로 싼샤댐 건설로 인한 2번째 퇴거이지만 그다지 반발하지는 않는 모습입니다.
그 중 1명으로, 1998년 첫번째 이주에서 현지로 옮겨왔다는 57세 여성 솨이(帥)씨는 독일 도이체벨레 방송에 “정부가 이주하라면 이주할 수 밖에 없다. 반항할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이번 명령에서 그는 정부가 마련한 7층 아파트로 이미 이주했습니다. 이주비용으로 5천위안(약 89만원)의 보조금과 1천위안(약 17만원)의 이주비용이 지급됐습니다. 그는 “여기에 살면 생계를 꾸리기 어렵다”면서 눈물을 흘렸습니다.
현지 상점 주인도 올해 말까지 철거하라는 명령을 받았습니다. 싼샤댐으로 인해 2000년 현지로 이주했다는 그는 “이주할 때마다 우리는 가난해진다”고 말했습니다.
도이체벨레는 중국 국토자원부 고위관리의 지난 4월 발언을 인용해 향후 3-5년간 지질문제로 싼샤댐 주변에서 10만명 규모의 집단이주가 실시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한 지질 전문가는 “만일 산사태나 절벽붕괴가 발생할 경우 댐 주변의 수만 가옥이 파괴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중국 당국은 지금까지 지질재해로 인한 사망자 수를 발표하고 있지 않지만 중국 언론에 따르면 2007년 이후 적어도 48명이 사망한 것으로 추산됩니다.
한편 싼샤댐에 의한 수질오염도 문제입니다. 쓰촨대 아이이난(艾南山) 교수는 “싼샤댐에 의한 수질오염은 막을 수 없다. 수류 속도가 느려져 본래의 자정능력이 약해졌기 때문”이라고 지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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