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 만주사변의 발단이 된 유조호(柳条湖) 사건이 일어난 지 81년째 되는 날인 18일에도 중국 각지에서는 반일시위가 이어졌습니다.
한편 네티즌들이 공개한 시위 정보들은 반일시위가 조직적으로 이뤄졌음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상하이 주재 일본 영사관 앞에 있던 한 네티즌(ID: 永不停息的双色球)은 미니블로그에 18일 현장의 모습을 전했습니다. 그에 따르면 경찰은 모인 사람들을 일본 영사관이 있는 구베이(古北)행 대절 버스로 유도하고 ‘(집합장소에서는) 현수막을 들거나 구호를 외치거나 멈춰 서 있으면 안된다. 버스에는 빨리 타지 않으면 남겨진다. 구경하면 맞는다’고 주의를 줬습니다. 또 경찰은 확성기로 ‘반일은 이쪽! 영사관까지 버스로 간다’고 당부했습니다.
선전시의 네티즌(ID: 花総去了金箍棒)은 시위 호소를 통해 시위에 참가했다면서 ‘시위에 참가하면 식사도 나오고, 음료도 나온다. 국기, 횡단막, 플래카드가 배부된다. 구호나 주의사항을 가르쳐주는 사람도 있다. 시위대는 그룹으로 나뉘고 리더도 정해져 있었다’고 게재했습니다.
또 시위 출발 전, '시위대'와 경찰이 함께 정렬한 모습이 담긴 사진도 인터넷에 게재됐습니다.
자신을 기자라고 한 네티즌(ID: 記者劉向南)은 사진과 함께 ‘퇴역 군인이 왔다! 대학생들은 ‘마오 주석(마오쩌둥)은 일본인을 내쫓았다. 지금도 마오 주석의 전사들을 의지하자’라고 소리쳤다. 내가 그들에게 ‘마오 주석이 언제 항의했느냐? 그때 마오 주석은 옌안(延安 공산당의 혁명 성지)에서 자식을 만들거나 아편을 길렀던 것 아닌가?’라고 묻자 대학생은 입을 다물었다. 군인들은 ‘우리는 아무것도 모른다. 윗 사람이 가라고 해서 왔다’고 말했다’고 적었습니다.
일부 네티즌은 이번 반일시위 의 5개 특징으로, ▼ 많은 도시에서 동시 다발 ▼ 파괴대는 인원수가 많지 않지만 공격력이 강하고, 어느 도시든 거의 전원이 청.중년 남성으로 모이는 즉시 목표물을 겨냥해 파괴한다 ▼ 경찰은 폭동을 강제 진압하지 않는다 ▼ 관영 언론은 폭동행위를 일제히 ‘애국 행위의 과격한 표현’이라고 정의 ▼ 폭동을 촬영한 사진은 곧바로 삭제된다를 꼽았습니다.
한편 중국 외무부 훙레이 대변인은 18일 정례 기자회견에서, 중국에서 발생한 반일시위를 포함한 일련의 항의행동은 ‘민중의 자발적인 행위’라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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