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 명품시계와 명품허리띠를 착용한 한 정부관리에 대해 보도한 신문 수십만부가 소각처리되면서 인터넷에는 언론계와 네티즌들의 거센 반발이 일고 있습니다.
지난 9일 윈난의 '도시시보(都市時報)'에는 '푸젠, 명품두른 청장이 왔다'는 제목으로 푸젠성 교통청장 리더진(李德金)이 50,000위안(약 880만원) 상당의 다이아몬드가 박힌 명품시계와 15,000위안(약 260만원)짜리 허리띠를 착용했다는 기사가 실렸습니다.
하지만 기사가 실린 신문 수십만부가 인쇄된 후 배포되기 전 윈난성 선전부의 긴급정지명령으로 모두 소각처리됐습니다. 인터넷에도 관련 기사를 삭제하는 발빠른 소멸작전이 전개됐습니다.
이 사실을 알게 된 네티즌들은 관련소식을 적극적으로 대량 전재하며 여론 확산에 열을 올렸습니다. 결국 해당 추문은 신속하게 퍼졌고 혹독한 비판이 쏟아졌습니다.
네티즌들은 '중국 국민들의 생활수준은 미국의 1910년 수준이지만, 중국 관리들의 재산은 미국 관리들의 50배다' 라면서 관리들의 사치스런 생활에 대한 분노와 함께 권력만능의 사회풍토에 대한 박탈감을 토로했습니다.
많은 언론인들은 '중국 언론이 권력에 흔들린 것은 수십년 된 일이나 오늘처럼 치욕스러운 날은 없었다. 이러고도 어떻게 국민들의 얼굴을 대할 수 있는가? 무슨 용기로 언론의 감독기능을 수행할 것인가?' 라며 자조했습니다.
[ⓒ SOH 희망지성 국제방송 soundofhope.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