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 최근 실시된 한 조사에서 중국인들이 자국에서 생산된 제품의 품질을 거의 신뢰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중국 경제전문지 디이차이징르바오(第一財經日報)는 4일 글로벌 브랜드 평가전문사인 밀워드 브라운(Millward Brown)의 조사 내용을 인용해 중국 로컬브랜드들이 소비자의 신뢰를 잃어 가면서 심각한 ‘신용위기’에 직면해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조사에 따르면 중국 전체 브랜드에 대한 중국인의 신뢰도는 2010년 26%에서 2011년에는 22%로 감소했으며 이 같은 현상은 중국을 대표하는 50대 기업에 대해서도 예외가 아니었습니다.
특히 중국에서 가장 안전하게 여겨져 왔던 30대 기업브랜드에 대한 신뢰도까지 2010년 50%에서 2011년 42%로 감소했으며 이 같은 추세는 올해에도 계속될 전망이어서 해당 기업들의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밀워드 브라운은 조사 보고서를 통해 소비자들은 일반적으로 특정 브랜드에 대한 선호와 실망의 과정을 반복하는데 다른 브랜드를 선택하는 것은 기존 제품에 대한 신뢰도가 하락했다는 것을 의미하고 이것은 선호했던 브랜드에 대한 실망이 거듭된 결과라며 결국 이것이 중국 제품 전반에 대한 믿음을 떨어뜨리고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이 같은 현상의 주된 원인으로는 중국에서 끊임없이 발생하고 있는 멜라민 분유와 폐식용유 , 주구이(酒鬼)주 등 여러 식품안전 사건과 관련해 품질에 대한 우려가 증폭된 것, 그리고 흔히 짝퉁으로 불리는 ‘가짜상품’의 성행으로 중국 브랜드에 대한 신뢰도가 저하된 것 등을 들 수 있습니다.
이 중에는 소비자의 신뢰를 잃을 경우 그 여파가 상상을 초월하는 특정 브랜드도 있습니다. 중국 명주로 알려진 주구이주는 환경호르몬 검출이후 생산이 잠정 중단됐음은 물론 동종업계 전체 주가를 끌어내려 주류업종 시가총액 8조원이 증발되기도 했습니다.
관련 전문가는 "중국 로컬 기업제품의 품질 및 성능이 개선되고 있지만 소비자의 다양한 요구치와 높아지는 기대치를 따라 가지 못하는 것도 주된 원인 중 하나"라면서 그간 중국 기업이 사용해왔던 '애국심'이나 '민족주의'에 호소해 시장입지를 유지하는 방법은 더 이상 효과를 얻을 수 없다고 지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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