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 최근 중국 부유층 사이에서는 아파트 한 채 가격에 해당하는 고가의 이불이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소문에 따르면 겉감에 금실로 수를 놓고 내부에는 남자에게 좋은 온갖 약재들을 넣은 ‘회춘(回春)’이라는 이름의 이 이불은 실제로 효험을 봤다는 소문이 퍼지면서 중국 부유층들 사이에서 주문이 쇄도하고 있습니다.
이 이불의 가격은 100만 위안(1억8000만원)으로 웬만한 집 한 채 가격이지만 중국 부유층 사이에서는 없어서는 안 될 ‘부(富)의 상징’으로 자리하고 있습니다.
현재 중국의 빈부격차는 매우 심각해 부유층 자녀들은 자신들의 전용 외제차로도 모자라 자가용 비행기까지 소유하고 있는 반면 빈민층에서는 자녀에게 바나나조차 사줄 수 없는 능력을 비관해 자살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유엔 조사에 따르면 중국에서 상위 10%와 하위 10%의 소득격차가 1988년 7.3배에서 지난해에는 23배로 확대됐으며, 하루 1.25달러(1300원) 미만의 수입으로 살아가는 극빈층이 중국 전체 인구의 13%에 달합니다.
얼마 전 조사에서 중국의 지니계수가 이미 0.6을 넘었다는 결과가 나왔습니다.
한 사회의 소득불평등 정도를 나타내는 지니계수는 1에 가까울수록 빈부격차가 큰 것을 의미하며 0.4를 넘으면 소득불균형이 심각한 상태, 0.5를 넘으면 사회 불안이 초래될 수 있는 위험한 상황으로 분류됩니다.
중국 쓰촨(四川)성 청두(成都)에 있는 시난(西南)재경대 연구팀은 최근 조사를 통해 “2010년 중국 가계의 지니계수는 0.61로 집계됐다”면서 이는 청나라 말기 ‘태평천국의 난’ 당시와 비슷한 수준이라고 발표한 바 있습니다.
선진국 중 지니계수가 높은 미국은 0.46이고, 빈부격차가 극심한 브라질도 0.53인 데 비해 공산주의를 표방하는 중국의 빈부격차가 세계 최대라는 것은 21세기의 아이러니가 아닐 수 없습니다.
현재 중국 전역에서 일어나는 민중 시위가 연간 20만 건에 달하는 가운데 시진핑(習近平)은 취임 연설에서 향후 10년간 공산당과 정부가 해결해야 할 최우선 과제로 빈부격차 해소를 꼽았습니다.
사회 전문가들은 맹자의 역사관인 ‘일치일란(一治一亂, 한번 태평성대가 있으면 다음에는 대혼란이 온다)’을 예로 들면서 지난 30년 간 중국은 경제적 발전을 이뤘지만 중국에서 만약 천하대란이 발생한다면 그것은 극심한 빈부격차 때문일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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