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 시진핑(習近平) 새 정부가 ‘부정부패 척결’을 강조하며 사회적 민의 얻기에 주력하고 있지만 ‘인권’에 대한 처우와 개선은 나아지지 않아 특히 교도소 내 수감자에 대한 고문과 구타 등의 가혹행위는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영국 BBC 방송 중문판은 23일 “11년째 수감 중인 '지하 교회' 설립자 궁성량(공聖亮ㆍ60) 목사는 중풍에 걸려 혼자서 몸을 움직이지 못할 상태인 데도 교도소 당국이 통원 치료를 허용하지 않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지난 10일 우한(武漢)의 교도소에서 그를 면회한 가족들에 따르면 교도관 두 명의 부축을 받고 간신히 면회실에서 나온 그는 건강 상태가 매우 나빠 대화를 나누기 어려운 상태였고 신체의 오른 쪽을 움직이지 못했습니다.
면회 후 궁 목사의 여동생 등 가족들은 면회 다음날 공개편지를 통해 그의 석방을 호소했고 교도소 당국에 그의 통원 치료를 요구했으나 거절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궁 목사는 2001년 당시 가정 교회인 화남(華南ㆍ남중국) 교회를 설립한 후 신자 수가 수만 명으로 늘자 당국의 주목을 받았으며, 같은 해 8월 후베이(胡北)성 징먼(荊門)시에서 체포돼 4개월 만에 법원에서 "사교(邪敎) 조직, 상해, 강간 등의 죄목으로 사형 판결을 받았습니다.
하지만 그의 판결에 대한 국제적 비난이 거세지자 그 이듬해 10월 그에 대한 재판을 다시 열어 강간, 폭행 등의 혐의로 종신형을 선고했습니다.
한편 미국의 자유 아시아 방송(RFA) 21일 보도에 따르면 티베트 수도 라싸(拉薩) 부근에 있는 추수르 교도소에서는 고문과 구타 등 가혹 행위가 여전히 일상적으로 자행되고 있습니다.
RFA는 추수르 교도소에서 최근 석방된 한 제보자의 말을 인용해 “수감자들은 교도소 내에서 매일 고문을 당하고 있으며, 손과 발이 묶인 채 천장에 매달려지거나 식사도 제대로 제공 받지 못하고 물조차 얻기가 어려운 수감자들은 갈증을 해소하기 위해 자신의 소변을 마시는 경우도 있어 이런 가혹 행위 등으로 많은 수감자들이 시력을 상실하고 회복 불가능한 상처를 입는다”고 전했습니다.
국제 인권단체인 휴먼 라이츠 워치(HRW) 워싱턴 사무소 소피 리처드슨 소장은 중국은 유엔 고문방지협약 가입국이지만 "교도소 내 수감자에 대한 고문은 갈수록 심화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미 의회 산하 의회·행정부 중국위원회(CECC)에 따르면 현재 티베트에는 약 626명의 정치범이 수감돼 있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지난 3월 중국에서 ‘국가안전위해죄’로 구속된 바 있는 북한인권운동가 김영환 씨도 지난 3월 중국에서 동료와 탈북자 관련 논의를 하던 중 체포돼 114일간 구금됐을 당시 전기고문과 가혹행위를 당했다고 주장한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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