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 올 겨울 유난히 한파가 기승을 부리고 있는 가운데 중국 허난성의 한 노인이 당국으로부터 자신의 집을 강제철거 당했습니다.
지난 12월 31일 자정 재야의 종소리가 울릴 무렵, 중국 허난성 핑딩산(平頂山)시 바이루(柏樓)촌에 살고 있는 리구이룽(李桂榮.72) 씨의 집이 갑자기 강제 철거돼 리 노인은 승합차로 끌려가 멀리 떨어진 여관에 버려졌고 그녀가 살던 집은 순식간에 폐허로 변했습니다.
엄동설한에 거처를 잃은 리 노인은 “현지 부동산 개발업체[중팡그룹(中房集團)]의 배상 기준에 동의하지 않자 당국에게 강제로 철거 당했다”면서 “어떻게 이번 겨울을 보내야 할지 막막하다”고 울먹였습니다.
다음날 오전, 리 노인은 영하의 날씨속에도 불구하고 폐허로 변한 집 잔해 더미에서 솜이불, 옷, 취사도구, 식량 등을 찾아냈고 그 곳에 비닐로 임시 바람막이를 세웠으며, 당국에 항의하기 위해 “한밤중의 폭력 철거는 법에 위배된다”는 현수막도 걸었습니다.
현재 리 노인은 허술한 바람막이 하나로 살을 에는 추위속에서 당국과 사투를 벌이고 있으며, 당국은 이에 관한 언론과의 인터뷰를 거절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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