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 중국 정부의 언론 검열을 거부한 남방주말(南方周末) 기자들을 비판하고 언론 자유를 부정하는 사설을 게재하라는 당국의 지시를 거부한 신경보(新京報) 기자들이 중국 네티즌들의 열렬한 지지를 받고 있습니다.
중국 언론은 9일 남방주말에 이어 발생한 '신경보 사태'에 대해 일제히 침묵했지만 네티즌들은 당국의 검열망을 피해 중국판 트위터인 웨이보(微博)에 관련소식을 퍼뜨리면서 신경보 지지에 나섰습니다.
이에 대해 당국은 만리방화벽(인터넷 검열 시스템)을 가동시켜 신경보 사태에 대한 구체적 상황을 알리는 글들을 그 즉시 삭제했습니다.
하지만 많은 네티즌들은 남방주말 사태가 비판적인 신년 사설을 삭제하고 친정부적 내용의 신년 사설로 교체된 것을 활용해 신경보의 신년 사설'에 간접적인 지지 의사를 피력했습니다.
또한 이들은 웨이보에 신경보의 사가(社歌) 동영상을 올리거나 웨이보의 대문 사진을 신경보 로고로 바꾸는 등의 방식으로 그들의 지지를 전달하기도 했습니다.
일부 검열망을 피한 인터넷 게시물에 따르면 신경보에서는 8일 밤 늦은 시간까지 다이쯔겅(戴自更) 사장을 비롯한 신경보 관계자들과 베이징시 공산당위원회 선전부 렁옌(冷言) 부부장 사이에 대치가 계속됐습니다.
렁 부부장은 경화시보(京華時報)를 비롯한 다른 신문들이 모두 당국의 지침대로 8일 언론 자유를 부정하는 환구시보(環球時報) 사설을 게재한 것처럼 신경보도 9일자에서는 반드시 이 사설을 전재할 것을 요구하면서 이에 불응할 경우 9일자 신문이 발행되지 못하는 것은 물론 신경보를 폐간시키겠다고 위협했습니다.
이 같은 요구에 대해 신경보 다이 사장은 사의를 밝히면서 까지 끝까지 렁 부부장의 지시를 거부했으며, 다른 기자는 "대부분의 기자들은 모두 자기만의 이상이 있을 것"이라며 "미얀마도 검열을 폐지하는 상황인데 중국은 여전히 코미디극을 포기하지 않고 있다“고 일침을 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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