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 올 들어 중국이 잦은 스모그로 시달리고 있는 가운데 베이징의 공기오염도가 세계보건기구(WHO)의 기준치를 계속 넘어온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미국 블룸버그 통신 31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현재 베이징의 공기 오염도는 흡연실 수준에 달하며, 중국주재 미국대사관이 측정하는 ‘오늘의 차트’에 따르면 베이징의 일일 PM 2.5(지름 2.5㎍ 이하의 초미세먼지) 농도의 평균치는 폐와 심장 질환을 일으킬 수 있는 수준으로 밝혀졌습니다.
올들어 베이징의 일일 평균 PM 2.5(지름 2.5㎍ 이하의 초미세먼지) 농도는 ㎥ 당 194마이크로그램(㎍)이며 지난 12일에는 ㎥ 당 886㎍으로 사상 최고치를 나타냈습니다.
이 같은 베이징의 대기 오염도는 미국 애틀랜타주 질병 예방 당국이 지난해 조사한 미국의 16개의 공항 흡연실의 PM2.5지수인 평균 166.6㎍를 훨씬 웃돌고 있습니다.
대기오염이 인체에 미치는 영향을 연구하는 C. 아덴 포프 3세 브리검영대학교 교수는“흡연으로 인한 대기 오염은 그 장소를 벗어나면 되지만 베이징은 도시 전체가 대기오염으로 감싸져 있어 달리 피할 길이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습니다.
최근 들어 잦아진 스모그로 베이징시 당국은 이번 주 자동차 사용 자제령과 공장의 가동을 중지시키고 2000만 베이징 시민들에게 외출 을 자제할 것을 당부했으며, 베이징 국제공항은 가시거리 부족으로 일부 항공편을 취소시켰습니다.
전문가들은 "WHO가 ㎥ 당 25㎍의 미세먼지에서는 24시간 이상 노출을 자제할 것을 권고하는 점을 감안하면 베이징의 대기오염은 상상을 초월한다"고 지적하고 있습니다.
환경단체 그린피스와 베이징대의 공중보건대학에 따르면 이번 최악의 대기오염으로 베이징·상하이·광저우 등 중국 주요 도시에서 8572명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이와 관련해 원자바오 총리는 빠른 해결 조치를 취할 것을 약속했고, 훙레이 중국 외교부 대변인도 30일 발표를 통해“중국은 환경보호에 앞장설 것이며 대기오염과 배기가스에 대한 각종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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