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 지난해 세계적인 경기 부진 속에서도 중국인들이 해외 관광을 통해 소비한 금액은 전년에 비해 1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신화망(新华网)은 국가여행국(国家旅游局) 발표를 인용해, 지난해 해외 관광에 나선 중국인이 8,100만 명에 육박해 전 세계 해외 여행객 중 최다를 기록했으며, 이들이 해외에서 소비한 금액은 무려 850억 달러(92조원)에 달한다고 14일 보도했습니다.
보도는 또 이 같은 지난해 중국인의 해외 소비액은 미국 석유메이저사이자 세계 시가총액 1위인 엑슨모빌(Exxon Mobil)의 연간 영업수입의 두 배에 해당한다고 전했습니다.
중국인들의 해외 소비액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부분은 ‘명품 구매’입니다.
인민일보는 15일 보도에 따르면 지난해 프랑스, 이탈리아 등 주요 유럽 국가의 명품 구매자는 대다수가 중국인이었으며, 베인 앤 컴퍼니에서 발표한 ‘2012 중국 명품시장 연구 보고서’에서는 중국인 관광객이 전 세계 명품 중 약 25%를 구입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중국 여행국 발표에 따르면 올 춘절 연휴를 맞아 10만 명의 중국 본토와 홍콩 관광객이 태국을 찾아 1억 4천만 달러를 소비한 것으로 조사됐으며, 올해 한국을 찾은 중국인 관광객도 2012년 대비 25% 증가한 6만 3천 명인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홍콩에서는 이번 춘절 연휴기간 동안 중국 본토에서 38만 명에 달하는 관광객이 몰려 들면서 교통대란 및 생필품 사재기 문제 등이 일어나 중국인 관광객 수를 제한하자는 움직임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한편 중국인 관광객의 거침없는 소비력으로 북미와 유럽, 아시아 주요 국가들에서는 경제 성장과 취업 증가가 서서히 일고 있습니다.
중국 상무부 발표에 따르면 올해 중국의 해외 관광 규모 및 해외소비액은 지난해보다 각각 15%, 20% 성장할 것으로 보이며, 글로벌 컨설팅 업체 매킨지 앤 컴퍼니는 중국인 관광객들이 올해 유럽의 명품구매자 3위(지난 해 5위)에 오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한국에서도 올해 맞이할 중국인 관광객이 지난해보다 16% 증가한 328만 명이 될 것이 예상되면서, 통큰 소비력을 갖춘 이들을 유치하기 위한 방안 마련이 시급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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