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 중국에서 한 시각장애인이 공무원에게 폭행당한 사실이 인터넷에 공개돼 지방정부가 공개적인 사과를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중국 남방도시보(南方都市報) 등 현지 언론 26일 보도에 따르면 윈난(云南)성 자오퉁(昭通)시 공무원(3명)은 지난 22일 오후 시내 자오양(昭陽)구 시지에(西街)에 있는 공상은행 앞에서 구걸 중이던 시각장애 남성(27)을 지팡이 등을 빼앗고 구타했으며, 물웅덩이에 빠뜨렸습니다.
구타를 당한 시각장애인은 공무원들이 지팡이와 구걸통을 가져가려 해 울며 사정하자 자신을 발로 차고 때렸다고 말했으며, 현장을 목격한 시민들도 그의 말이 사실이라고 진술했습니다.
현장을 지켜본 한 네티즌은 지난 24일 중국판 트위터인 웨이보에 이 시각장애인이 얼굴과 손에 피를 흘린 채 물에 빠져 무릎을 꿇고 있는 사진과 함께 공무원들의 구타 행위를 고발했습니다.
이 사진은 인터넷을 타고 빠르게 퍼졌고 누리꾼들은 "잔혹하고 무자비한 공무원들을 당장 처벌해야 한다"며 분노했습니다.
하지만 이번 사건과 관련해 조사를 받고 있는 공무원들은 자신들은 억울하다면서 그가(시각장애인) 자신들에게 욕설을 퍼부은 것이며 그가 피를 흘린 것은 스스로 머리를 돌에 부딪혀 그런 것이고 물속으로도 스스로 들어간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공무원들의 이 같은 주장은 시민들을 더욱 분노시켰고 더욱 거세게 빗발치는 비난에 결국 자오양구 정부는 해당 공무원 3명을 비롯한 관계자 6명에 대해 정직 처분을 내리고 시민들에게 공개적으로 사과했으며, 구 정부 마지린(馬吉林) 당 서기도 시각장애인이 입원 중인 병원을 방문에 이번 사건에 대해 철저히조사하고 처리할 것을 약속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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