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 중국에서 신종 H7N9형 조류 인플루엔자(AI)로 33명이 감염되고 9명이 사망한 가운데 이번에 출현한 신종 조류인플루엔자(AI) 바이러스가 보통 독감보다 8배 빠른 속도로 변이를 일으킬 수 있으며 외국보다는 중국 내에서 유래했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홍콩 및 중국 언론 10일 보도에 따르면 중국 선전에 있는 남방과기대의 허젠쿠이(賀建奎) 교수팀은 신종 AI 바이러스의 유전자 암호를 통해 적혈구응집소(헤마글루티닌) 단백질을 연구하는 과정에서 이 같은 사실을 발견했습니다.
허 교수팀은 이번 연구 과정 중 중국 정부가 제공한 4개의 독감 종(種) 중 하나에서 바이러스 감염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헤마글루니틴 아미노산(AI 바이러스와 인간의 호흡 세포 같은 동물 세포를 결합시켜 바이러스의 감염 과정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단백질) 중 일부가 변형된 것을 발견했다고 전하고 "변형은 불과 1∼2주 만에 일어났다"면서 "일반적인 독감 바이러스는 극히 짧은 기간에 1∼2개 아미노산만이 변형된다"고 설명했습니다.
허 교수는 또 돌연변이가 급속히 진행될 경우 바이러스의 변형 여부를 예측하기는 더 어렵게 된다면서 자신들의 연구 표본이 다소 제한적이기는 하지만 당국은 경각심을 갖고 최악의 시나리오에 대비해야 한다고 경고했습니다.
이번 연구 조사에 따르면 중국에서 발생한 신종 AI 바이러스와 외국에서 발견된 H7N9형 바이러스는 유형과 구성이 모두 다른 것으로 나타났으며, 외국에서 발견된 바이러스들보다는 중국 저장(浙江)성과 장쑤(江蘇)성에서 발견된 H9N2, H11N9, H7N3형 바이러스와 상당히 유사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허 교수는 이런 결과로 볼 때 신종 AI 바이러스가 야생 조류를 통해 중국에 유입됐을 가능성 보다는 중국 내에서 발생해 번지고 있을 가능성이 더 크다고 전했습니다.
현재 중국 전역에서 신종 H7N9형 조류 인플루엔자(AI)로 확진된 감염자는 총 33명이며, 사망자 수는 9명으로 집계되고 있습니다.
[ⓒ SOH 희망지성 국제방송 soundofhope.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