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 중국 민정부의 21일 발표에 따르면, 쓰촨성 야안시 루산현에서 발생한 강도 7.0의 대지진으로 사망자는 200명을 넘어섰고, 1만명 이상이 부상당했습니다. 사망자수는 계속 증가하고 있습니다.
5년 전 쓰촨 대지진 당시처럼 중국 당국은 민간단체에 의한 구조를 막고 있습니다. 지진이 발생한 지난 20일, 맨 먼저 재해지로 향해 간 민간단체 ‘6.4 톈왕(六四天網)’ 일행 4명은 당국에 의해 제지 당했습니다. 리더인 황치(黄琦)씨는 당국이 부실공사가 폭로되는 것을 두려워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황씨에 따르면, 그와 일행 4명이 20일 야안시에 도착해 구조활동을 벌이려고 했으나, 현지 경찰 수십명에게 제지되어 구속됐습니다. 그 후 청두시로 강제송환됐습니다.
황씨는 “우리는 20일 13시 30분에 출발했고, 오후 6시에 경찰에 제지당했다. 밤에는 경찰에 연행되어 야안시에서 청두로 향했고, 21일 오전 1시에 도착해, 집으로 송환됐다”고 밝혔습니다. 황씨는 당국이 일행을 막은 것은 부실공사가 폭로되는 것을 두려워하기 때문이라고 의심했습니다. 실제로 이번 야안 지진에서는 가옥이 대량 붕괴되고 진원지인 룽먼(龍門)현에서는 99.9%의 가옥이 붕괴됐습니다. 5년 전 쓰촨 대지진 후 대량 지어진 집도 대개 ‘비지 공사’인 것이 실증된 셈입니다.
황씨는 “우리를 도중에 제지한 이유는 (2008년) ‘5.12’지진 후의 재건축 붕괴의 폭로를 막기 위한 것이다. 이번 재해지에서도 많은 가옥이 붕괴했지만, 많게는 ‘5.12’ 지진 후에 지어졌다. 이들 가옥은 당국의 설계로, 강도 8의 지진에 견딜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이번 강도 7의 지진으로 이러한 가옥이 전파 또는 일부 파손됐다. 이는 당국의 체면을 구기는 것이다”라고 부연했습니다.
황씨는 다시 재해지로 가서 구조활동을 벌이겠다면서 당국에 민간의 구원을 인정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황씨는 "인명구조와, 재난구제에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민간의 참여과 감독이 있어야 한다. 만약 모든 것을 정부에게만 맡기면 반드시 불가피한 문제들이 발생한다"며 정부가 사회의 감독을 받아들이기를 희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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