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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촨 당국, 석유화학공장 건설 반대 시위 과잉 단속 논란

편집부  |  2013-0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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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H] 지난 4일 쓰촨성 주민들이 단층선 위에 건설되고 있는 대규모 석유화학공장에 반대하는 시위를 계획하자, 지방 당국이 과잉 방지에 나서 지역 주민들의 반발을 사고 있습니다.


청두 인근 펑저우에 위치한, 400억위안 규모의 이 공장은 거대 국영 석유회사 페트로차이나 자회사로, 연간 정제석유 1000만톤과 에틸렌 100만톤을 생산할 예정이지만, 이와 함께 독성 유도물질인 파라크실렌도 생산됩니다.


때문에 지역주민들은 지난 5년간 개발에 반대해왔고, 중국 5.4 운동을 기념해 4일 ‘가두시위’를 계획했습니다.


그러나 청두시 정부는 지난달 29일, ‘이 프로젝트가 법적 승인을 얻을 때까지 생산은 허용되지 않는다”라는 회사측의 말을 전하고, ‘안정유지’를 위해 전단지를 집집마다 배부하면서 주민들에게 시위에 참가하지 않겠다는 서약서에 서명할 것을 요구했습니다.


청두의 한 네티즌이 웨이보에 올린, 당국이 현지기업에게 보낸 경고문에는, ‘주민, 약국, 병원, 인쇄업자들에게: 지금부터, 누군가가 여러분의 사업장에 대량으로 안면 마스크와 다른 품목을 사러 오거나, 건강, 펑저우 석유화학프로젝트, 파라크실렌, 또는 다른 관련 용어를 포함하는 자료를 복사 또는 인쇄하러 온다면, 그 사람의 신분증 번호와 전화번호를 기록하고, 공안당국이나 지역 공안에게 빨리 신고하라’고 되어 있습니다. 경고문에는 공안당국과 지역 공안 전화번호도 적혀 있었습니다.


이에 대해 지역주민 허판(가명)은 “이 거대한 화학공장이 지진이 일어나기 쉬운 곳에 건설되고 있는데, 쓰촨 사람들이 그 결과를 감당해야 한다. 이는 대단히 무책임한 것이다. 우리는 5.12 지진을 겪었고, 5년 후인 올해 4.20 지진도 겪었다. 여기 사는 사람들은 엄청난 압력을 느끼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현지 사업주 중 한 사람인 천챈은 지역 공안들도 지난 2일간 시위에 참여 했다면서 “정부가 심한 초조와 공황상태를 보이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한편, 이 공장건설 프로젝트가 2008년 처음 계획됐을 때, 홍콩 주간지 아시아위크는 지진 위험은 제쳐두고라도, 해당 공장의 폐수가 하천 오염을 증가시킬 것이고, 배기가스가 직접 청두 분지로 배출돼 청두가 유독물질로 오염될 것이라고 경고한 바 있습니다.


이 잡지는 지난 2008년 원촨지진 당시 학교건물의 ‘두부공사’ 문제를 지적한 이유로 지금까지 투옥돼 있는 환경운동가 탄줘런의 말을 인용해, “펑저우 석유화학부지를 본 사람들은 내게 그것이 끔찍한 것이 될 것이라고 말한다. 지진대 위에 세워지는 것 외에, 어떻게 이 거대한 석유화학공장이 상류지역이고 바람이 위로 불어가는 청두에 세워질 수 있는가?”라고 비판했습니다.


익명의 한 청두 시민은 이 프로젝트가 지난 12월 수뢰혐의로 구속된 리춘청 전 쓰촨성 부서기가 국영 석유 독점회사와 공모하고, 페트로차이나를 통제하고 있는 저우융캉 전 정법위 서기가 권력자들을 매수해 제안된 것이라면서, 이 공장이 ‘피로 얼룩진 GDP 증진 프로젝트’라고 지적했습니다.


[ⓒ SOH 희망지성 국제방송 soundofhope.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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