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 지난 8일 오전 10시경 베이징에서는 안후이성 출신의 이주 노동자 수천명이 시위 행진을 벌이고, 수 일 전 의문사한 안후이성 출신의 20대 여성에 대한 사인 규명을 경찰에 요구했습니다.
3일 아침, 위안리아(袁利亚)씨는 근무지인 쇼핑센터 건물에서 추락해 사망했습니다. 22세인 그녀는 안후이성 출신으로 수년 전 베이징에 이주노동을 하러 왔습니다. 아버지는 암으로 투병 중이고, 어머니는 농사를 지어 약간의 수입밖에 없으며, 초등학교에 다니는 동생도 있습니다. 집안의 가장인 그녀는 돈을 벌기 위해 몇 가지 일을 겸해서 하고 있어 이른 아침부터 일을 시작했습니다.
위안씨의 추락사에 대해 베이징 경찰당국은 처음부터 자살로 단정했습니다.
미확인 정보에 따르면 건물에서 추락하기 직전 그녀는 근무처 밀실에 감금돼 남성 보안요원 6명에게 성폭행을 당했으며, 그 남성 보안요원 가운데 2명은 도피했고, 1명은 자수했습니다.
유족은 경찰 당국에게 쇼핑센터에 설치된 감시 카메라 영상 공개를 요구했지만, 경찰은 거부했습니다.
8일, 쇼핑센터 앞에서는 벽두부터 대규모 시위가 벌어졌습니다. 목격자 증언에 따르면, 당국은 대량의 무장 경관을 투입하고 헬리콥터까지 동원해 진압에 나섰습니다. 또 특수 경찰대는 유족을 현장에서 떠나게 했고, 시위자들은 경찰의 제지를 뚫고 시위 행진을 이어갔습니다.
한편 당국은 사건 정보를 엄격하게 봉쇄하고 있습니다. 인터넷에서 관련 키워드로 검색해도 ‘관련 법규 및 정책에 따라 검색 결과를 게시할 수 없다’는 문구만 표시되고 있으며, 베이징 현지 언론도 일절 보도하지 않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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