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OH] 중국 학습시보(學習時報) 전 부편집장 덩위원(鄧聿文)이 중국 사회에서 혁명이 발생한 가능성을 시사했습니다.
8일 월스트리트저널(WSJ) 중국어판에 이 같은 기고문을 게재한 덩위원은 지난 3월,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에 “중국은 북한을 포기해야 한다”는 내용의 기고문을 발표한 직후 학습시보 편집부에서 해임된 바 있습니다.
덩위원은 WSJ에 낸 기고문에서 “당분간 중국에서 혁명이 발생한 가능성은 크지 않지만 명확한 위험은 여전히 존재한다”면서 오늘날 사회에서 20세기와 같은 무장 혁명이 발생할 가능성은 희박하지만, 혁명을 만약 평화적인 정권 변동으로 이해한다면 가능성은 충분하다고 지적했습니다.
덩위원은 또 중국이 향후 경제위기에 부딪힐 수 있지만 대다수 국민에게 타격이 될 정도로 심각하지는 않을 것이라며, 중국 정부의 사회통제 능력이 우려되기는 하지만 아직 통치능력을 잃을 정도는 아니기 때문이라고 말했습니다.
그의 이번 기고문을 통해 공산당에게는 아직 기회가 있다는 점을 호소하려 했지만, 본의 아니게 처음부터 끝까지 공산당 정권의 위기를 드러냈습니다.
예를 들어, 그는 기고문 서론에서 “오늘날 토론하는 혁명의 대상은 전성기를 누리는 것처럼 보이는 공산당이다. 혁명으로 당을 일으키고 혁명의 정의에 대한 해석권을 독점했던 정당이 민간의 혁명 대상으로 전락했다는 것은 역사적으로 아이러니하고 비극이 아닐 수 없다”는 주장을 펼쳤습니다.
전문가들은 “이번과 같이 공산당을 상대로 한 혁명의 가능성을 공개적으로 논의하는 자체가 공산당 정권이 일촉즉발의 위기에 놓여 있음을 설명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라고 입을 모았습니다.
일부 네티즌들은 덩위원의 이번 기고문에 대해 “인간의 계산은 하늘의 계산만 못하다.” “민심을 잃은 독재정권을 반드시 멸망한다.”, “경제 문제에서 너무 낙관하는 것 같다. “중국 혁명은 집권당 내부에서부터 폭발할 것” 등 다양한 견해를 나타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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