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OH] 영국 파이낸셜 타임즈는 최근 중국이 수자원 부족으로 경제성장에 심각한 영향을 받을 것으로 지적했습니다.
신문은 간수성 민친(民勤)현에 사는 63세의 왕푸궈(王富国)씨의 실례를 들었습니다. 조상 대대로 농사를 지어온 왕씨는 다음 대에는 가업을 이을 수 없다면서 5일간 1회, 1시간 동안밖에 물을 공급받지 못하기 때문이라고 말했습니다.
왕씨의 자녀와 손자는 마을을 떠났습니다. 농작물과 가축을 기르기는커녕 인간이 살아가기에도 힘든 환경이기 때문입니다. 왕씨 가족뿐만 아니라, 이미 1만여명이 이사했습니다. 중국에서는 이런 사람들을 ‘생태이민’이라고 합니다.
신문은 ‘중국의 경제성장과 높아지는 영향력이 주목받는 가운데, 물 부족 대국인 것은 별로 알려지지 않은 것 같다’고 지적했습니다.
중국의 1 인당 수자원량은 약 2,000 입방미터로 세계 평균의 4분의 1 에 불과합니다.
국제기준에서 1 인당 수자원량이 3000입방미터 이하는 가벼운 물 부족, 2000입방미터 이하는 중간 정도의 물부족, 1000입방미터 이하는 심각한 물 부족, 500입방미터 이하는 극도의 물 부족 상태를 나타냅니다.
이 기준으로 보면, 중국 31개 성, 자치구, 직할시 가운데, 16개 지역은 ‘심각한 물 부족’에 해당하고, 닝샤, 허베이, 산둥, 산시, 장쑤성 6지역은 ‘극도의 물 부족’ 상태입니다.
수자원 문제는 중국 경제의 지속적 성장에도 지장을 주고 있습니다. 세계은행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은 수자원 문제로 국내 총생산의 2.3%를 잃고 있습니다. 게다가 경제성장은 물 오염을 가속시켜, 물 부족을 심화시키는 악순환이 반복되고 있습니다.
신문은 중국이 수자원 문제를 해결하지 않으면, 지도부가 내걸고 있는 ‘중국의 꿈’의 실현은 매우 어려울 것이라고 진단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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