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 초등학교 교사에 의한 여자 아동 성폭행 사건이 잇따라 밝혀지자, 독특한 방식으로 항의해 화제를 모았던 중국 여성 활동가가 최근 상해 혐의로 구속됐습니다.
광시성 여성 활동가 예하이옌(叶海燕)씨는 최근 여자 초등학생들과 호텔에 묵은 초등학교 교장이 근무하는 초등학교 앞에서, ‘교장이여, 호텔에 묵는다면 나와. 초등학생에게는 손을 대지 말라’는 구호를 적은 플래카드를 들고 항의했습니다. 그 사진이 인터넷에서 퍼져, 예씨를 따라하는 네티즌도 속출했습니다.
지난달 30일, 현지 경찰당국은 예씨를 상해혐의로 구속했습니다. 예씨의 변호사에 따르면, 당일 11명의 정체불명자들이 그의 집에 들이닥쳐 그와 딸을 위협했습니다. 위험을 느낀 그는 부엌칼을 휘둘렀지만, 상대방에게 상해를 입히지는 않았습니다
한편 경찰 당국은 3명이 경상을 입었다고 주장하고 흉기로 변한 부엌칼을 압수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이 사건에 대해 인터넷에서는 ‘예씨의 시위에 대한 당국의 보복이다’, ‘설치된 함정이다’는 댓글이 쇄도했습니다.
예씨가 체포된 다음날인 31일, 광저우시 중산대 아이샤오밍(艾晓明) 교수는 과격한 방식으로 예씨를 성원했습니다. 아이 교수는 자신의 몸에, ‘호텔에 묵는다면 나와. 예씨는 눈감아주고’라는 구호를 쓴 반 누드 사진을 인터넷 게시판에 공개했습니다.
베이징의 신경보는 지난 2일 관련보도에서 경찰 당국의 대응을 분석하고, ‘불투명한 부분이 너무 많다... 사실에 근거해, 법에 준해 공정하게 처리해야 한다’며, 사건의 내용과 명확한 증거 제시를 요구했습니다. 인민일보 공식 웨이보에도 지난달 31일 이 사건에 대해 ‘항의 활동과 구속이 관련됐나’라고 묻고 공정한 조사와 정보 공개를 요구한 글이 올랐습니다.
또 일부 네티즌들은 정체불명자들이 예씨의 집에 들이닥쳤을 때, 마침 미국의 소리방송(VOA) 기자가 예씨와 전화 인터뷰를 하고 있었기 때문에 모녀가 습격당하는 현장이 녹음됐다는 정보를 전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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