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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오염공장 철거지에 세워진 주택, ‘시간 지나면 증상 나타나’

편집부  |  2013-0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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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H] 중국의 많은 주택은 오염된 공장 철거지에 세워져 있습니다. 중국 잡지 재경(財経)의 가오성커(高勝科), 왕카이(王開) 두 기자는 이러한 중국 도시지역의 토양오염 문제를 조사한 르포로 영국 가디언지로부터 ‘2013년 중국 환경보도상’을 수상했습니다. 이하는 이 르포의 일부입니다.


베이징 둥우환(東五環)로 외부에 있는 자오양(朝陽)구 관좡(管庄)촌에서는 공동주택단지 제2기 건설공사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현장에는 깊이 약 20m의 거대한 구멍이 뚫려있고, 그 구멍으로부터 악취가 넘쳐 나오고 있습니다. 그 비밀을 아는 사람은 별로 없습니다


이곳은 철도부 전 공장 철거지로, 철도 선로에 사용되는 부식에 강한 침목을 가공하던 곳이었습니다. 공장은 30여년간 조업하고 약 7년 전에 이전했습니다. 이어 2011년 1월 베이징시 당국은 그 공장 철거지에 주택 건설을 결정했습니다.


그 해 5월에 발표된 이 토지에 대한 평가보고서는 중국 환경과학연구원이 작성한 것으로, 토양 오염과 공장 철거지였던 사실을 전혀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재경지는 이 공장 철거지에 관한 다른 내부 보고서를 입수했습니다. 역시 중국 환경과학연구원이 작성한 것으로, 그에 따르면 그 토양에는 강한 발암성 오염물질이 안전기준을 크게 초과해 포함돼 있고, 지하 12m까지 지하수 오염물질 함유량이 기준치를 초과한다는 내용도 포함돼 있습니다.


공장 철거지의 토지 오염이 심각한 이유는 중국의 화학 공장은 기술 부족 등을 이유로 오염물질 후처리에 늦장을 부리고, 농약 제조 공장은 통상 오염물질을 직접 땅속에 매립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2001년부터, 장강 델타지역이나 주강 델타지역, 동북부 공업지대 등, 오염물질을 대량으로 배출하는 공장의 상당수가 이전해 빈터가 된 토양오염지대가 급격히 늘고 있습니다. 중국 과학원 토양연구소 청멍팡(程孟方) 연구원은 이러한 토지들이 ‘오염 후처리가 되는 편은 드물다’며 처리되지 않은 채 재이용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광저우시의 토양오염 후처리 관계자에 따르면, 광저우시의 화학비료 주요 공장 철거지는 2010년 아시안 게임 선수촌으로 예정돼 있었으나, 이후 중금속과 석유계 물질 함유량이 안전기준을 초과한 것으로 드러나 선수촌 건설계획이 백지화됐습니다. 대신 분양주택이 지어졌습니다. 이 관계자는 ‘지금까지도 토양오염 사실은 주민들에게 알려져 있지 않다’고 말했습니다.


광둥성 선전시의 전자부품 공장 밀집지역에서는 오염처리가 이뤄지지 않은 채 건물이 세워졌습니다. 한 관계자는 “거기에 지어진 사무실 건물에서 일하는 사람들은 이런 것을 전혀 모른다”고 말했습니다.


중국 과학원 토양연구소의 천퉁빈(陳同斌) 연구원은 주택용지 오염의 위험성에 대해 “오랫동안 거주하는 주민은 만성중독을 앓을 가능성이 있다. 5년, 10년, 경우에 따라서는 수십년이 지난 후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 SOH 희망지성 국제방송 soundofhope.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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