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OH] 계속해서 증가하고 있는 중국 부유층들의 이민 현상이 최소 향후 10년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홍콩 동방일보(東方日報)는 13일 중국과 홍콩의 이민 컨설팅 업체들의 자료를 인용해 중국의 해외 이민자 수가 매년 평균 30%의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면서 이같이 보도했습니다.
최근 중국의 이민은 대부분 부유층을 중심으로 한 투자 이민이 추세이며, 동란(動亂)을 피하기 위한 1세대 이민과 유학 및 기술 취업을 위한 2세대 이민에 이어 이 같은 제3의 이민 물결이 일기 시작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습니다.
중국 연구소인 '중국과 지구화연구중심'이 최근 발표한 '중국국제이민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2011년 중국의 이민자 수는 150만여명이며, 지난 3년간 투자 이민을 위해 중국에서 해외로 유출된 자산은 150억달러(약 17조원)에 이릅니다.
보도는 홍콩의 한 분석가의 말을 인용해 “제3의 이민 물결로 중국 인재와 국부가 대량으로 유출되는 사태가 시작됐다”고 전했습니다.
앞서 중국ㆍ유럽국제공상학원 쉬샤오녠(許小年) 교수는 지난 4월 중국 많은 기업가들이 이민에 나서고 있는 것은 중국 경제에 큰 손실이라면서 “정부는 이 같은 현상을 심각하게 받아들여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조사에 따르면 중국인들이 가장 선호하는 이민지는 홍콩이며, 그 이유는 투자 이민 액수가 1천만홍콩달러(약 14억5천만원)로 미국(50만달러ㆍ5억6천만원)과 캐나다(80만캐나다달러ㆍ8억9천만원)보다 높지만 세율이 낮고 외환 규제가 없는데다 금융 시스템이 비교적 안정적이어서 투자 이민국으로 가장 좋은 조건을 가졌기 때문으로 나타났습니다.
홍콩의 한 투자이민 컨설턴트에 따르면 지난해 6천 500여명의 중국인이 홍콩에 투자 이민을 왔으며, 이 같은 추세는 매년 30%씩 증가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또 중국인들의 투자 이민 목적지는 미국과 캐나다로 확대되고 있습니다. 이민 수속 대행 회사인 베이징이민대리공사는 올해 들어 이들 국가에 대한 이민 신청이 40% 증가했다면서 이 같은 이민 물결이 적어도 10년간 지속될 것으로 예측했습니다.
이 같이 중국의 많은 부유층이 해외로 이민을 떠나는 것은 자국내 정치 체제와 생활수준, 그리고 교육 제도에 실망을 느꼈기 때문이라고 매체는 전했습니다.
중국 후룬(胡潤)연구소의 '2012년 재부 보고서'에 따르면 1억 위안(약 184억 원) 이상을 소유한 중국 자산가 6만4천500명 가운데 90%가 자녀를 외국에 유학보냈고 16%가 이민을 떠났거나 이민 신청 절차를 밟고 있으며, 44%는 이민을 고려중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또 1천만 위안 이상의 재력가 중에서도 60% 이상이 이민을 떠났거나 현재 이민을 고려중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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