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 중국 정부가 이달부터 ‘노익권익보장법’을 시행하면서 부모를 대신 방문해주는 이색 서비스가 나와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이번 법안의 시행으로 돈벌이를 위해 타지 생활을 하는 자녀들은 정기적으로 자신의 부모를 방문해야 하지만 이들 중 대부분은 시간적으로나 경제적으로 여유를 내기 힘든 상황인 점을 이용해 이 같은 신종 서비스업이 나온 것입니다.
8일 중국 운남망(雲南網)은 노익권익보장법 시행 이후 중국 최대 온라인 쇼핑사이트인 타오바오(淘寶)에 부모를 대신 방문해주는 상품들이 등장했다고 전했습니다.
이 서비스의 가격은 일반적으로 방문 시간당 20∼30위안(약 3천800∼5천600원) 정도지만 가장 비싼 곳은 이틀간 방문에 중국인들의 3개월 급여에 해당하는 3천 위안을 요구하는 곳도 있습니다.
또 서비스 가능 지역도 베이징(北京)을 비롯해 장시, 산시, 헤이룽장, 광저우 등 10여개 지역으로 비교적 다양하게 제시되고 있습니다.
부모 방문을 대행하는 한 업체는 서비스의 내용 중 ‘부모 생신에 함께 산책하고 대화하기’나 '부모의 건강이 좋지 않을 경우 간단한 의료 지원‘도 가능하다는 등 다양한 서비스 내용을 선보이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룽둥린(龍東林) 전 쿤밍(昆明) 사회과학원 원장은 "이런 서비스가 등장하는 것은 수요가 있음을 입증하는 것"이라면서 "자녀가 자신의 부모를 정기적으로 방문하는 것을 법의 힘에 의지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지적했습니다.
중국 당국이 매년 증가하고 있는 노년인구에 대한 대책 마련으로 지난달 28일 제정해 1일부터 시행하고 있는 노인권익보장법은 노인들의 생활 보장과 양로, 진료, 문화, 체육 활동 보장을 강화하기 위해 마련됐으며 자녀 등 가족 구성원이 평소 정기적으로 부모를 문안하도록 하는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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