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 지난 6일 중국 무장경찰이 쓰촨성 간쯔(甘孜) 티베트 자치주 다오푸(道孚)현에서 티베트의 정신적 지도자인 달라이 라마의 생일을 경축하기 위해 모인 군중에게 총격을 가한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과 AFP통신 등은 9일 이 같이 전하면서 미국에 본부를 둔 국제티베트운동의 발표를 인용해 "중국 경찰의 발포로 두 명의 티베트 승려가 머리를 다쳐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으며, 다른 여러 명도 중상을 입었고 행사 참가자 중 20여명이 중국 공안에게 구금됐다"고 보도했습니다.
티베트 독립을 옹호하는 웹사이트 파율(phayul.com)은 "한 수도승이 경찰이 친 바리케이드를 통과하는 순간 총격이 시작됐다"고 전했으며, 인도 다람살라에 있는 티베트 망명정부 관계자들과 현지 주민들도 중국 경찰이 다오푸현의 성지를 향하던 1000여명의 군중을 저지하기 위해 사격을 가하고 최루탄도 발사했다면서 이로 인해 최소 8명이 부상당했다고 자유아시아방송에 전했습니다.
익명을 요구한 한 현지 주민은 "수백명의 중국 무장경찰들이 군중들이 탄 차량의 문과 유리창을 부쉈으며, 당시 경축 행사를 위해 함께 모여 있던 티베트인들을 구타하고 총격을 가했다"고 전했습니다.
이번 발포로 달라이 라마 생일을 경축하기 위해 모인 인근 사원의 많은 승려와 여승들이 변을 당한 가운데 부상자 가운데는 2011년 중국의 강압적 통치에 항의해 분신한 여승 아니 팔덴 초에초의 동생인 승려 장춥 도르제도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 같은 언론 보도에 대해 현지 공안은 충돌은 전혀 없었다고 주장했지만 중국 당국은 최근 다오푸 일대에 대한 경비를 한층 강화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로이터 통신은 이번 중국 공안의 단속으로 “달라이 라마의 출생지인 칭하이(靑海)성을 비롯한 티베트족 거주지 주민들은 각자 집에서 조용히 그의 78번째 생일을 축하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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