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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광둥성에 널리 퍼진 풀뿌리 단체..주민 동원 매개체

편집부  |  2013-0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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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광둥성 우칸촌 주민들이 모여 시위를 하고 있다(2011년)

[SOH] 최근 몇 년 간 중국 남부 광둥지역 도처에 조합이나 풀뿌리 단체 등이 급증해 지방정부가 긴장하고 있습니다.


이 같은 지역 풀뿌리 단체는 중국 민정부에 등록되지 않았거나 지방 당위원회보다 영향력이 더 큰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여기에는 청소년 단체, 사교모임, 동향단체 등이 포함돼 있으며, 구성원간이나 지역사회의 이익에 도움을 주거나 마을 위원회를 견제하기도 합니다. 또 이주노동자를 위한 일부 단체는 출생지 제한을 두지 않습니다.


향우회 성격의 동향단체들은 중국 왕조 후기 때부터 시작된 것으로, 당시 ‘회관’이 도시지역에 건립되어 동향의 무역상인들은 회관을 통해 무역정보를 나누거나 서로 도움을 주고 받았습니다. 현재 이런 단체가 얼마나 많이 있고, 또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가입했는지는 명확하지 않습니다.


농업신문인 남방농촌시보는 전직 교장이 어려운 시기에 친구들끼리 서로 도울 수 있는 방법이라고 여겨 광둥성 잔장(湛江)시 한 마을에서 운영하는 조합에 가입한 사례를 소개하면서, 이 조합과 비슷한 단체가 그 마을에만 10개 이상 있으며, 일부는 설립된 지 10년이 넘었고, 지방 관리들도 회원이라고 전했습니다.


신문은 또 광둥성 우촨(吴川)시의 한 경찰의 말을 인용해 청년단체 지도자들이 지방위원회 간부보다 더 많은 발언권을 가져 주민들에 대한 통제권을 잃은 지방정부 당국이 이 단체들을 우려, 견제하고 있다면서, 지난 5월에는 우촨시의 56개 청년단체가 시 정부에 의해 금지됐다고 보도했습니다.


중국의 비정부 조직인 풀뿌리 단체의 숫자는 증가추세에 있습니다. 상하이 자오퉁대 국제공공정책대학원의 탕싱린 교수는 공식적으로 40만개 이상의 단체가 등록되어 있고, 매해 10% ~ 15% 정도 증가하는 것으로 집계된다고 밝혔습니다.


홍콩 명보는 중국 내 비등록 단체가 250만개 이상일 것으로 추정하고, 중국의 많은 풀뿌리 단체들이 좀 더 자유로운 정치체제로 운영되는 홍콩에 등록하려고 하는 반면, 중국 내에서 활동하고 있는 외국 단체도 280여개에 이른다는 중국 관리의 말을 전했습니다.


중국 헌법학자 천융먀오는 중공정권은 풀뿌리 단체를 방어 대상으로 보고 엄격히 통제한다며, “만약 그런 단체가 사회안정과 국가안보를 해치게 된다면 정부당국은 그것을 승인하지 않을 것이고 원예모임이나 조류 동호회와 같은 정치와 관련 없는 모임만 승인할 것이다. 기본적으로 사회운동가나 복지단체 또는 정치관련 단체들은 거의 인가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중국 사회과학원 사회학연구소 산광나이 연구원은 남방주말 사설에서 지난 2011년 광둥성 우칸(烏坎)촌에서 지방공무원들이 주민들의 동의 없이 부동산 개발업자에게 토지를 팔아버리자 대규모 시위가 발생했던 것처럼, 그런 동향단체, 조합, 사교모임, 집성촌 등과 같은 풀뿌리 단체가 ‘대규모 시위’에 시민들을 동원하는 주요 매개체가 된다고 지적하고, 향후 수년 내에 중국에서 대규모 시위가 더욱 조직적으로 전개될 것이라고 예측했습니다.


[ⓒ SOH 희망지성 국제방송 soundofhope.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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