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 중국에서는 자녀가 독신으로 남을 것을 우려한 부모들의 성화로 이색적인 맞선 시장이 활발하게 움직이고 있다고 독일 도이체벨레 방송이 전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중국의 한 자녀 정책과 전통적인 남아선호사상으로 특히 농촌지역에서는 남녀 성비 불균형이 심각해 80후 (1980년대 출생자들) 세대에서 남성이 120:100의 비율로 많아 독신남성이 늘고 있는 반면, 도시지역에서는 고학력, 고수입의 여성이 결혼상대를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주말 베이징 중산(中山)공원에는 마음이 조급해진 부모들이 모여 자녀의 나이, 키, 체중, 학력, 직업 등을 써 놓은 카드를 남성과 여성을 분리해 두 줄로 늘어놓습니다. 카드를 둘러보다 ‘조건이 좋은’ 남성이 나타나면 여성쪽 부모들이 몰려들어 월수입, 차와 집 소유 여부 등 구체적인 조건에 대해 질문을 합니다. 이 같은 풍경은 중국 대부분의 도시에서 벌어지고 있습니다.
결혼 중개소를 운영하는 쿵(孔)씨는 1978~1983년에 출생한 여성은 학력이 높고 가정배경이 좋아 결혼상대에 대한 요구조건이 높으며, 심지어 오만하기도 해 남성이 접근하지 못하게 한다면서, 남성들은 사랑스럽고, 개성이 두드러지지 않으며 예쁜 여성을 선호한다고 말했습니다.
35세의 광고디자이너 티나(Tina)씨는 부모의 성화로 수 차례 맞선을 봤지만, 남성들은 티나씨의 좋은 경제력 때문에 물러섰고, 그 자신도 보수가 자신보다 못한 대상을 원하지 않기 때문에 진퇴양난의 상황에 놓여 있습니다.
맞선시장에 온 한 중년남성 역시 “나는 내 아들보다 조금 못한 여자아이를 찾을 생각”이라고 말해 이 같은 성향을 뒷받침했습니다.
한편, 중국 농촌지역에서는 중공의 다년간 이어진 한 자녀 정책과 남아선호사상으로 여아 낙태율이 비정상적으로 높아 남녀성비 불균형이 심각합니다. 베이징대 인구학전문가 차오샤오춘(乔晓春)교수는 "이들은 성생활이 없고 생활이 고독하며 혼자서 부모를 부양해야 한다. 때문에 독신 남성의 성폭력 범죄가 증가할 우려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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