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 푸젠성 장저우(漳州)시 구레이(古雷) 반도에 있는 파라크실렌(PX) 공장에서 30일 이른 아침 폭발 사고가 일어났습니다. 사상자는 없다고 당국은 발표했지만, 인터넷에는 이를 의문시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관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30일 오전 4시 35분, 이 공장에서 가동되지 않는 파이프에 수소를 주입해 내압 시험을 실시하던 도중 용접 이음새가 파열해 불이 났습니다. 현지 당국은 불이 즉시 진화됐고 사상자도 없다고 발표했습니다. 또 설비에도 큰 손상은 없으며 유해물질의 외부 유출도 없었다고 발표했습니다.
한편 네티즌들의 정보에 따르면, 불은 큰 폭발음을 내면서 진동과 함께 타올랐고 불꽃은 40~50미터까지 치솟았습니다. 한 네티즌은 ‘우리집은 이렇게 떨어져 있는데도, 유리창이 모두 깨지고 철문조차도 패였다. 사상자가 없다고? 기계를 조작하는 사람도 없었다고 말하는 건가? 거짓말이다’라고 말했고, 다른 네티즌도 ‘경찰에게 들은 얘긴데, 차 1대 분의 부상자가 이송된 것 같다’고 웨이보에 알렸습니다.
파라크실렌은 석유정제 과정에서 생산되는 중간 물질로, 중국에서는 ‘유독 물질’로 잘 알려져 있습니다. 이번 사고가 일어난 공장은 2007년 푸젠성 샤먼시에 건설될 예정이었으나 주민의 반대로 철회된 후, 이전된 것으로, 연내 본격 가동을 목표로 지난 6월부터 시운전에 들어갔습니다.
한편 인민일보는 폭발사고가 있던 30일, ‘PX산업, 발전해서는 안 되는 것인가?’라는 제하의 논평에서 ‘파라크실렌 공장은 안전성이 높고, 세계에서 수십 년간 조업되어 왔지만 큰 사고는 일어나지 않았다’고 역설했으나, 같은 날 이 사고가 일어나 이 같은 주장이 퇴색됐습니다.
파라크실렌 공장 건설을 둘러싸고 중국에서는 지금까지 샤먼시, 저장성 닝보(寧波)시, 윈난성 쿤밍(昆明)시, 랴오닝성 다롄(大連)시 등에서도 대규모 항의시위가 일어난 바 있습니다.
[ⓒ SOH 희망지성 국제방송 soundofhope.kr ]